동국제강, 후판2공장 설비 매각 ‘박차’

동국제강, 후판2공장 설비 매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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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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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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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부회장 “두 곳의 업체와 협상 중인 단계”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포항 후판2공장 설비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세욱 부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포항 후판2공장 설비 매각과 관련해 “현재 두 곳의 업체와 협상 중인 단계에 있고, 올해 안에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 설비를 파는 것이기 때문에 원매자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 브라질CSP제철소에서 생산된 슬래브. 슬래브는 후판을 생산하는 데 쓰이는 반제품이다.

  해당 공장은 가동 중단된 지 2년 반 정도 됐다. 동국제강은 후판 사업의 역량을 당진 공장으로 집약하는 대신 포항2후판 공장의 가동을 2015년 8월 1일부 중단하기로 결정한 이후 매각을 추진했다. 이에 앞서 동국제강은 2012년 1후판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7년간 조선업 축소에 따라 후판 비중을 낮추는 대신 수익성이 높은 봉형강·냉연판재류 비중을 높였다. 동국제강의 후판 사업은 2011년(42%)->`12년(35%)->`13년(25%)->`14년(24%)->`15년(19%)`->`16년(13%)->`17년(11%)로 감소했다.

  반면 봉형강은 2011년(32%)->`12년(38%)->`13년(44%)->`14년(44%)->`15년(47%)->`16년(47%)->`17년(46%)로 지속 확대됐다. 냉연판재류도 2011년(23%)->`12년(24%)->`13년(27%)->`14년(29%)->`15년(31%)`->`16년(32%)->`17년(32%)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동국제강은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여러 계열사 등을 매각했고, 후판2공장은 사실상 마지막 매각대상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강도 높은 사업구조조정 활동을 통해 2014년에 체결되었던 재무구조개선약정을 2년만(2016년 6월)에 조기 졸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에도 국제종합기계와 DK유아이엘 등의 계열사 매각을 진행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하고 내실을 강화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2015년 유니온스틸과 합병해 임원 13자리가 감소했다. 수하동 페럼타워와 유휴 부지, 유가증권 등 팔 수 있는 건 모두 팔았다”며 “마지막 남은 포항 2후판설비는 올해 안에 매각하는 게 목표”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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