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

4월 수출,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

  • 철강
  • 승인 2018.05.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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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철호 기자 ch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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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경기 둔화로 해석하기에는 무리

  지난 4월 한국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기저효과 등 일회성 요인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한국 수출은 주력품목 중에서 석유제품(+53.6%), 반도체(+37.0%), 일반기계(+13.1%) 등은 호조를 보였지만, 선박(-75.0%), 무선통신기기(-40.7%), 디스플레이(-16.2%) 등은 부진했다.

  특히 지역별로는 EU(-21.2%)와 미국(-1.8%) 수출이 감소했으며, 중국(+23.0%), 일본(+17.8%), 아세안(+2.2%) 수출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수출/입 : 각각 전년동월대비 1.5% 감소, 14.5% 증가
4월 수출/입 : 각각 전년동월대비 1.5% 감소, 14.5% 증가

  대신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전년동월대비 수출이 18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이유인데, 지난해 4월 수출이 대규모 선박수출과 장기연휴 전 조기통관 등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부정적 기저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며 “전반적인 수출이 부진했다기 보다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크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선박을 제외한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0.4% 증가했고, 반도체, 석유제품,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수출물량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수출의 전년동월대비 감소는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이를 수출경기 둔화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수출은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대비 증가율 둔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제조업 경기둔화,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상대적으로 높아진 원화강세 압력 등이 지난해보다 수출에 비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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