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도금 대체할 수 있는 탄소복합재 표면처리 기술 개발

크롬도금 대체할 수 있는 탄소복합재 표면처리 기술 개발

  • 뿌리산업
  • 승인 2018.05.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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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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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탄소융합기술원, 탄소복합재에 선명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전착 도장기술 개발
대명엔지니어링(주)과의 공동 기술개발로 신사업 창출과 매출 증대, 고용창출 등 기대

크롬도금을 대체할 수 있는 탄소복합재 표면처리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대한민국 탄소중심도시인 전주시가 강도가 높고 가벼워 미래첨단소재로 각광받는 탄소복합재에 다양한 색상을 입힐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탄소복합재의 활용도와 적용분야가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돼 미래먹거리산업인 탄소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칼라풀 탄소복합재. (사진=전주시)
칼라풀 탄소복합재. (사진=전주시)

전주시 출연기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은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지원하는 창의융합 R&D사업인 ‘탄소복합부품 고품위 전착도장 신공정 기술개발’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기술원은 지난 2016년부터 도내 중소기업인 대영엔지니어링(주)와 함께 다양한 색을 구현하기 힘든 탄소복합재에 선명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전착 도장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해왔으며, 2년간의 연구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특히, 이번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주도적으로 개발한 탄소복합재 전도성 부여 기술과 대영엔지니어링(주)의 고품위 전착 도장기술의 융합으로 탄소복합재 뿐만 아니라 각종 절연부품의 전착 도장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이 기술은 상용화된 크롬도금을 대체할 수 있어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됐던 크롬도금을 대채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 기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칼라풀 탄소복합재. (사진=전주시)
크롬도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칼라풀 탄소복합재. (사진=전주시)

대영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말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국제 표면처리 박람회’에서 항공·우주·자동차 관련 복합재료업체 약 80여 곳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재 10개 업체와 구체적인 구매 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몇몇 업체는 지난 2월 대영엔지니어링을 방문해 현장 답사를 마치기도 했다.

대영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50여억 원을 투자해 이번 기술개발에 성공한 전착도장처리 라인을 증설하기도 했다.

전주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이번에 개발된 탄소복합재 도정기술이 탄소기업의 매출 증대와 신사업 창출, 신규고용 등으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관계자는 “다양한 색을 입히기 어려웠던 탄소복합재에 선명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전착 도장기술이 개발되면서 탄소복합소재의 쓰임새가 다양해지고, 전주가 컬러풀 탄소복합재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탄소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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