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대한제강, 신평 제강공장 폐쇄할까

(분석) 대한제강, 신평 제강공장 폐쇄할까

  • 철강
  • 승인 2018.05.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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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기자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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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제강능력 60만톤

  대한제강이 최근 가동을 중단했던 신평 제강공장을 폐쇄할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제강(대표 오치훈)은 지난 주 신평 공장 직원들에게 제강공장 폐쇄와 관련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해당 제강공장의 폐쇄가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하기도 했다.

철근(사진제공=대한제강)
철근(사진제공=대한제강)

 

  대한제강 관계자는 “회사 내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당분간 제강공장을 폐쇄를 할 예정이다”며 “원가 등 여러 가지를 계산해 폐쇄를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전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지난 4월 6일 쇳물 누수 사고로 인해 피해자가 병원 치료 중에 10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1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의 조사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대한제강은 안전조치 완료로 부산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압연공장에 대한 작업중지명령 해제 공문 접수를 받은 뒤 19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이후 제강라인은 5월 4일부터 작업중지명령이 해제됐다. 대한제강 신평 공장은 전체 매출액의 21.4%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에 따르면 대한제강의 연간 철근 압연능력은 총 155만톤 규모이다. 이 중에서 부산 신평/녹산 공장의 연간 철근 압연능력을 더하면 110만톤이고 평택 공장은 45만톤 수준의 철근 압연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에 반해 제강 능력은 80만톤 수준에 불과하다. 제강 능력이 압연 능력 대비 51.6% 수준에 그쳐 대한제강은 주로 빌릿을 해외 또는 국내 제강사들에 공급을 받아왔다. 최근 일부 제강사들은 대한제강이 빌릿 구매를 원한다는 오퍼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산보다 비싼 수준의 중국산 빌릿 가격을 비롯해, 철근 재고가 과잉 수준이기 때문에 신평 공장 폐쇄 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생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3위 철근 제조업체인 대한제강이 신평 공장을 폐쇄한다면 철근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신평 공장은 연간 60만톤 수준의 제강 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업계에서도 관심을 쏟고 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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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018-05-30 07:56:18
철강업계 종사자입니다. 기사 내용 중 사고 내용과 제강 Capa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네요. 기사 작성시 사실관계 정확히 확인 후 작성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