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폐수 문제 근본적 해결…무방류 공정 도입 

영풍, 폐수 문제 근본적 해결…무방류 공정 도입 

  • 비철금속
  • 승인 2018.05.2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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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기자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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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 무방류 공정 특허’ 출원…낙동강 수질 오염물질 배출 ‘제로’ 실현    

  영풍(대표 이강인)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 폐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무방류 공정을 도입한다. 

  29일 영풍에 따르면 석포제련소에서 폐수를 방류하지 않고 제련 과정에서 순환 처리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석포제련소에서는 배출수를 불소 공정과 미생물 공정 등을 통해 정화한 다음 하천으로 방류해왔다.

  하지만 이 공정을 도입하면 내년부터는 배출수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자체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영풍 측의 설명이다. 

  총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폐수 무방류 공정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풍은 지난 3월 수질오염물질 배출 사고 이후 무방류 공정을 내년까지 실현하여 그 동안 낙동강 오염 주범이라는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풍이 이번에 내놓은 ‘무방류 공정’은 폐수를 처리하면서 판매 가능한 석고와 공장 안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는 공정수로 분리하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우선 전처리된 황산 용액에 탄산칼슘을 넣어 석고를 만든 다음 석고를 분리한 공정액에 소석회를 넣어 용액을 중화시킨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석고는 자재 형태로 시장에 판매할 수 있고, 공정수는 공정에 재투입된다.

  영풍 관계자는 “기존의 폐수 무방류 공정 특허들은 대부분 폐액 처리와 유해물질 제거라는 측면에 집중하여 잔여물의 구체적인 처리방법을 밝히지 않은 반면, 영풍에서 이번 출원한 특허에서는 석고의 용도와 공업용수로 재사용을 명확히 했다는 것이 기술적인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한동안 국내 여러 비철금속 기업들이 폐수 무방류 공정에 관심을 가져 왔으나 본격적인 상용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재처리를 위한 매개 물질을 찾지 못해서였다는 게 영풍 측의 주장이다. 

  폐수 무방류 공정은 1차적으로 수질개선에 기여할 뿐 아니라, 공업 용수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대책이 될 수 있다. 

  공정수를 재활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인근 취수원에서 끌어 오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2차적으로 수질 개선에 기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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