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LME Asia, “美 보호무역 주목…세계 교역 둔화”

(기고)LME Asia, “美 보호무역 주목…세계 교역 둔화”

  • 비철금속
  • 승인 2018.06.04 16:34
  • 댓글 0
기자명 김간언 기자 ku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中美 무역분쟁 등에 과잉 우려…가격 불확실성 매우 높아

고려아연 연(Lead) 영업팀 김동욱 대리

  올해 LME Asia Week에서는 우선적으로 LME가 중국 시장과 세계 시장의 연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주목할 점이었다.

  LME가 중국 자본에 인수된 이후 LME는 지속적으로 홍콩을 중국과 세계 비철 시장의 연결고리로 삼으려 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 비철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LME 가격과 수급까지 중국의 영향력에 들어가게 되면 사실상 세계 시장이 중국 시장의 흐름을 따라 가게 되기 때문이다. 

  LME Asia Week은 올해 비철 시장에 대해 미국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세계 교역 및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보았다.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의 대미 수출 감소를 시작으로 세계 비철 시장에 균형이 무너질 수 있으며 이는 공급 과잉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보호무역은 저성장과 수요 감소, 인플레 유발, 금리상승 비용 증대를 유발해 세계 비철 산업과 산업 전반에 악순환을 초래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상당수 비철 가격이 공급부족 우려 완화와 글로벌 무역 분쟁 및 금융 불안 가능성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도 中美 무역분쟁이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어 비철 가격이 반등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전기동은 올해 3분기 톤당 평균 7,050달러, 4분기 톤당 평균 7,000달러, 내년 1분기 톤당 평균 7,060달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연은 올해 3분기 톤당 평균 3,225달러, 4분기 톤당 평균 3,100달러, 내년 1분기 톤당 평균 3,060달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알루미늄은 올해 3분기 톤당 평균 2,150달러, 4분기 톤당 평균 2,125달러, 내년 1분기 톤당 평균 2,113달러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수급에 대해서는 전기동과 아연, 알루미늄 등 주요 비철 재고가 급증하고 있다. 

  전기동이 2013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30만톤 상회 중이며 아연은 올해 3월 13만톤으로 10년 최저치를 기록 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2만톤 수준을 보이고 있다. 

  LME Asia Week은 전기동에 대해 2017년부터 어이진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며 2018년 말 중국 구리 스크랩 수입 금지 조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이슈 부각으로 전기동 신수요에 대한 기대가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보았다. 

  아연의 경우 비철 중 가장 강한 펀더멘탈이 뒷받침 되고 있으며 TC 약세와 제련소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인해 글렌코어의 증산 계획이 아직 유보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 환경 규제에 따른 아연제련소의 생산 감소 영향으로 인해 중국 순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겨울철 아연 생산 규제가 풀리는 시점인 내년 3월 15일 이후 가격 조정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세계 산업계의 이슈인 전기차에 대해 중국이 전 세계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전체 판매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1.3%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주요 금속별 영향에 대해서는 전기차 배선이 기존 내연 기관 차량보다 더 많은 구리 수요(3배)를 유발할 것으로 보았다. 

  전기차 차체에 알루미늄 사용이 증가하고 구리 전선이 알루미늄 전선으로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니켈은 전기차 이차전지 판매 증가로 인해 2020년까지 연간 6만톤~20만톤가량 사용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연(Lead)의 경우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자동차 배터리와 연괴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