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위터에 관세 부과 정당성 강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6개국 장관들이 미국의 최근 관세 부과 조치를 비판했다.
G6 재무장관들은 2일 G7 재무장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국가가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우려와 실망하고 있음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게 요청했다”라고 명기했다.
주최국인 캐나다의 빌 모노 재무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는 우리의 경제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8~9일 열리는 G7정상회의에서 무역문제가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G6가 제기한 의견을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면서 “공정하고 균형잡힌 무역을 보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미국은 세계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G7재무장관 회의가 “G7이라기 보다는G6+1(미국)이었다”는 말로 미국과 나머지 6개국 간의 갈등이 치열했음을 분명히 했다. 르메르 장관은 “며칠 내로 무역전쟁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만약 우리가 그 나라들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데, 그 나라들은 우리 상품에 25%, 50%, 심지어 100% 관세를 부과한다면 그것은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더는 참을 수 없다”며 “그것은 바보 같은 무역”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