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대만에서 9,000억 규모 전동차 사업 수주

현대로템, 대만에서 9,000억 규모 전동차 사업 수주

  • 철강
  • 승인 2018.06.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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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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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대만 시장 재진출 의미
향후 추가 수주 기대감도 커져

현대로템이 대만에서 9,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전동차 사업을 따내며 19년 만에 시장에 재진출했다.

현대로템은 대만 철도청에서 발주한 교외선 전동차 520량 납품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9,098억원으로 역대 대만 시장에서 발주된 철도차량 사업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사업은 현대로템이 대만 시장에 다시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로템은 지난 1999년 타이완 철도청에 전동차 56량을 납품했지만 이후엔 사업을 따내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번 수주로 19년 만에 다시 태만 철도 시장에 다시 진출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타이완이 추진 중인 철도 인프라 현대화 계획의 첫 사업으로 현대로템은 520량 전량을 창원공장에서 생산해 2024년까지 납품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만은 최근 철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며 향후 8년간 약 35조원에 달하는 예산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향후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을 위해 철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면서 수주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차량 내 좌석 등받이가 낮아 불편하다는 현지 승객들의 의견과 시승기를 반영해 좌석 상단에 헤드레스트 설치를 제안했고 핵심 부품에 대한 품질보증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승객과 시행청의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킨 것이 사업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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