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美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16억달러 규모

유럽, 美산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16억달러 규모

  • 철강
  • 승인 2018.06.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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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기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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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7월 1일부터 25% 부과 예정
2차 21년 3월부터 10%-50%로 다양
철강재 대부분 25%, 1차에 포함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한 EU의 보복조치가 가시화됐다. 미국산 제품에 7월부터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은 6일 EU 역내로 수입되는 오렌지, 청바지, 오토바이 등 미국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오는 7월부터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에 대한 보복조치다. 

유럽집행위원회(EC)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집행위원단이 오늘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에 대한 대응책의 하나로,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미 통보한 미국산 제품 리스트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을 승인했다"며 "7월 관세부과를 위한 절차를 이달말까지 마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C는 지난 5월 18일, WTO 규정에 따라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부과를 결정할 경우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수입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WTO에 통보했다. 

EC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이 미국에 수출한 철강과 알루미늄은 총 72억달러에 달한다. 이중 판재류, 건설용강재 등 철강이 59억달러, 알루미늄이 12억달러를 차지한다. 

EC는 미국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함에 따라 추가로 걷히는 관세가 각각 15억달러, 1억달러라고 계산했다. 

미국의 유럽산 철강재 과세 부과 규모
미국의 유럽산 철강재 과세 부과 규모

이에 따라 EU는 우선 28억 유로 상당의 미국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때린 뒤 미국이 부과한 규모와의 차액인 36억 유로(40억 달러)상당의 미 상품에 10%에서 50%사이의 관세를 2021년 3월부터 더 매길 방침이다.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서 미국의 부과가 불법인 것으로 판정되면 두 번째 부과 시일이 앞당겨질 수 있다.

EC 1차 추가 관세 부과 대상 중 철강재 일부
EC 1차 추가 관세 부과 대상 중 철강재 일부

이번 28억 유로 상당의 추가부과 대상 미 수입품에는 오랜지 쥬스, 버번 위스키, 진 바지, 오토바이 및 각종 철강제품이 포함됐다. 

철강제품의 경우, 이번 추가 관세 부과 대상에 대부분 포함됐으며, 2021년 3월부터 추과 부과되는 목록에는 철근 및 선재, 후판 등이 포함돼있다. 

EC가 발표한 2차 관세 부과 대상 품목 중 철강재 일부
EC가 발표한 2차 관세 부과 대상 품목 중 철강재 일부

EC는 최대 25%를 부과하는 이번 추가 관세는 미국이 유럽산 판재류 및 건설용강재에 부과한 관세 25%에 해당하며 2021년 3월로 예정된 10%-50%의 추가 관세는 미국이 유럽산에 부과한 10%의 관세 및 강관류, 반제품, 스테인리스에 부과한 25% 관세에 상당한다고 설명했다. 

EU의 미국산 제품 추가 부과 관세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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