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대북 제재가 해제될 경우 남북러 3각 가스관 사업이 진전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워싱턴DC에서 25일(현지시간) 열리고 있는 '2018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nce, WGC)에 참가 중인 정 사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국제 대북 제재 해제 등이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 진전의 전제조건”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한국가스공사는 오랫동안 러시아 측 파트너들과 이 프로젝트(북한 경유 가스관 사업)에 대해 협의를 계속해 왔다”며 “조건만 갖추어지면 러시아 파트너들과 쉽게 이 프로젝트에 대한 협의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앞서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의 부사장 비탈리 마르켈로프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가스프롬이 한국(가스공사)과 북한 경유 가스관 건설 사업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했다고 발언했었다. 러시아 극동에서 출발해 북한을 경유해 한국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논의는 지난 2011년부터 관련국 간에 논의되기 시작했으나 이후 북핵 문제 악화로 협상이 중단됐다. 이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수입하기 위한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