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전력청 우선공급자 선정, 5년 간 물량 공급
국내 최대 전선업체인 LS전선이 지난 6월 말 서호주 전력청(Western Power)으로부터 배전 케이블 우선공급자로 선정돼 5년 동안 배전 케이블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재 5% 미만인 호주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전 케이블은 변전소와 변전소 사이에서 전력을 보내거나 철도, 산업시설 등에 쓰이는 중저압 케이블이며, 호주는 자원개발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활발해짐에 따라 전력 케이블 수요 또한 증가세에 있어 글로벌 전선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LS전선은 호주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6년에 현지에 판매법인을 설립했으며, 베트남 생산법인을 통해 케이블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이번 계약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선업종은 구리(동) 등의 원가 비중이 높고 이익률이 크지 않아 인건비와 물류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선업체들은 로컬 업체들을 인수하거나 신규 공장 건설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LS전선도 최근 미국, 미얀마, 프랑스,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