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국제)중국 철강시장, 일부 품목 중심으로 ‘반등’

(주간시장동향-국제)중국 철강시장, 일부 품목 중심으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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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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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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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중국 철강시장은 주 초반까지 하락세가 지속되다 중반부터 다시 반등하면서 지난주까지 지속되던 하락세를 마감했다. 물론 절반 가량의 품목은 지난주보다 가격이 하락했지만 절반 가량의 품목은 큰 상승세를 보이며, 향후 중국 철강시장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는 그동안 장마로 인한 비수기와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에도 나온 결과라 향후 중국 철강시장 동향에 대한 이목을 더욱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에서는 중후판, 아연도금강판, ㄱ형강, 채널, I형강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선재는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철근과 H형강도 가격이 상승했다. 천진의 경우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중후판, 아연도금강판의 가격은 하락했지만 선재와 철근, 건설용 제품인 H형강과 ㄱ형강, 채널, I형강 등은 모두 가격이 상승했다.

이처럼 중국 철강재 내수가격이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이유에 대해 중국 정부와 철강업계의 적극적인 조강 생산 감축노력이 주효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비수기를 맞아 고로업체와 전기로업체들 상당수가 설비 유지보수에 나온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 철강업계에서는 기존에 예정된 조강 생산량 감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그동안 저가 제품 위주로 전략을 펼쳤던 것과 달리 설비 보수와 기술 혁신을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그리고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로 인한 무역장벽에는 현지 직접투자 및 수출선 다변화 등을 통해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232조 수입 관세로 미국 서부 철근 공급 부족현상 심화]

미국 철강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232조 수입관세로 인해 미국 내 건설과 플랜트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철강 및 비철금속 전문지 AMM에 따르면 미국 서부의 시장 참여자들은 캐나다, 멕시코 및 유럽연합 철강제품에 대한 232조 수입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서부의 고강도 철근 공급이 압박을 받아 사업 진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1일에 관세를 부과하기 전부터 철근 공급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미 어려워졌다. 우선 일본과 대만산 수입 철근에 대해 미국의 철강업체들은 2016년 시작한 반덤핑 소송을 통해 서부지역으로 유입되는 수입물량을 감축시켰다.

바이어들은 이후 멕시코로부터 철근을 수입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6월 관세 인상 후에는 멕시코로부터의 철근 수입 물량도 1/3 수준으로 급감했다.

서부지역의 철근 바이어는 “미국 서부는 현재 건설경기가 매우 좋지 않다. 서부에서도 상당한 철근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들이 있지만 이들은 일본, 대만 및 멕시코로부터의 수입물량을 대체할 수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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