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계, 소각장 발전소 등에 납품하며 품질 인정받아
최근 ‘내충격 고망간강’ 개발로 해외시장 개척 앞장
대다수 주조업체들이 외부에서 공급받는 원자재를 활용하여 부품 생산에 주력하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직접 신소재를 개발하는 업체들도 있다. 천안에 위치한 특수강 주조업체인 (주)영신특수강(대표이사 박원)은 내열강과 내충격강 등 주조소재 개발로 이름이 높은 업체이다.
니켈, 크롬, 망간, 코발트, 니오븀, 질소 등을 합금한 주조제품과 STS 주조제품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 온 (주)영신특수강은 원래 원자력과 선박용 밸브, 가스전용 밸브를 주력으로 했다. 하지만 현재는 조선 불경기로 인해 소각로 및 기계용 주물, 제강사용 미들 빔, 해수용 초내식 펌프 캐이싱 등을 주로 양산하고 있다.
특히, 회사의 주력제품이자 자체 개발한 내열강 주조제품은 천안시가 운영하는 소각발전소와 세계 최대 발전용 소각로 제조업체인 B&W(Babcock & Wilcox)사에도 납품 중이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은 (주)영신특수강은 다른 국내외 소각발전소 시장을 겨냥하여 신시장 개척을 강화 중이다.
내열강 주조제품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주)영신특수강은 현재는 정부 과제로 크롬을 50% 이상 함유한 ‘초내열 내산화 크롬강’을 개발 중이다. ‘초내열 내산화 크롬강’은 주로 재가열로, 열처리로 등 제강사의 생산설비에 들어가는 소재인데 현재는 일본기업이 세계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주)영신특수강 박성수 상무는 “‘초내열 내산화 크롬강’이 개발이 완료되면 수입대체 국산화를 통해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내열강 외에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망간 함유량이 높은 내충격강이다. 현재 일본업체와 적극적인 기술교류 및 소재 개발로 중기청 과제인 해외구매 조건부 R&D사업을 수주하여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는 망간을 21% 함유한 고내충격강 또한 개발 중이다.
‘초내열 내산화 크롬강’과 ‘고내충격강’ 외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과 함께 ‘워터쿨 그레이트 바’도 개발 중이다.
한편 1989년 설립 이래 특수강 주조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온 (주)영신특수강은 품질 제일주의, 고객 만족주의, 생산성 극대화, 정확한 상벌주의의 경영방침과 품질불량 제로, 납기 준수율 100%, 지속적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정부 R&D사업 참여를 통해 신소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고주파 전기 용해로, 컨베이어 자동라인, 행거 타입 쇼트블라스타, 가우징, 플라즈마, 아크, CO2 용접기, 래들 등 주요 설비와 분광분석기, 브리넬 경도 시험기, 용탕 온도측정기 등 실험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는 (주)영신특수강은 현재 용해량 기준 월 3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생산가능 재질은 일반주강, 저합금강, 내열스테인리스강, 내식 스테인리스강, 내마모 스테인리스강, 니켈 베이스 특수합금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