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간압연판재류 유통업체들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가격 상승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7월 23일 주문투입분 기준으로 가격을 올렸으며 현대제철 역시 8월 중순 출하분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소진하면 곧바로 가격 상승 분위기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가격을 올리지 못하면서 수익 확보에 나서기 어려웠던 만큼 이번에는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을 그대로 적용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가격 상승 분위기가 만들어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가격 상승은 나타날 전망이다. 유통업체들도 가격 인상이 늦어질 경우 수익률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강력하게 가격을 적용시킬 것으로 보인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상승 분위기를 만들어가기 위해 유통업체들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9월에는 가격이 전체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