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조, 27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 ‘무급휴업, 희망퇴직 반대’

현대重 노조, 27일부터 사흘간 부분파업 ‘무급휴업, 희망퇴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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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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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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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이 27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측은 본사의 희망퇴직 시행이 부당하다며 오는 29일까지 7시간 부분파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노동조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부 조합원들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7시간 부분파업에 나선다. 다른 사업부의 노동조합원들도 27일 7시간, 28~29일 3시간씩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27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부푼 파업을 시작했다.
27일 현대중공업 노조가 부푼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이유는 회사 측이 해양사업부 분야의 구조조정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해양사업부 5년차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45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조기퇴직(조기정년)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이에 앞서 해양공장 조합원 약 2,600명 중 1,220명을 대상으로 한 무급휴직 신청서를 지난 23일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

  사측은 해양사업부의 주 담당인 해양플랜트 분야 실적이 좋지 않아 관련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해양플랜트 분야는 지난 2014년 11월 체결한 프로젝트 이후 45개월째 수주실적이 없는 상태다. 현재 모든 공장 도크는 일감이 없어 조업을 중단했으며 이에 회사는 온산 2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노사갈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조측은 이번 문제를 금속노조차원에서 다루어 질것으로 밝혔고 이에 대해 회사는 파업 및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조치할 것이라 밝혔기 때문이다. 노사는 정기 여름휴가전인 지난달 24일 협상을 끝으로 교섭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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