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아주베스틸, 회생계획 인가결정 받아…‘경영 정상화’에 박차

(이슈) 아주베스틸, 회생계획 인가결정 받아…‘경영 정상화’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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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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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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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회생계획안 결의 위한 관계인집회에서 가결
조관4호기 정상가동과 美쿼터 물량 확보로 채무 변제에 총력

  경북 포항시 소재 강관 제조업체 아주베스틸(관리인 박유덕)이 지난 27일 대구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인가결정을 받았다. 대구지방법원은 지난 21일 이에 대한 내용을 공고했다.

  아주베스틸은 지난해 11월 대구지법에 기업 회생신청을 접수했다. 이어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내 법정관리 인가를 통해 경영정상황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올해 5월말 관계인집회를 열고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법정관리 인가를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철강 쿼터제로 인해 유정용강관(OCTG) 등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채권단 설득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채권단 관계인집회기일도 5월에서 8월까지 총 4차례 연기됐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아주베스틸은 미국 철강 쿼터 물량을 확보했고 조관설비의 재가동을 위한 작업을 지속했다. 특히 조관4호기는 이미 정상가동과 함께 상반기 생산 물량 일부가 미국으로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베스틸 박유덕 관리인은 기업회생 절차 폐지 이후 채권자들과 만나 재회생을 통해 채무자로서의서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아울러 기업회생절차 폐지로 회사를 떠났던 직원 300여명 가운데 10여명을 재입사시켰다. 이를 통해 1년여 동안 멈췄던 기계설비를 점검하고 제품 생산에 돌입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8월 아주베스틸의 채권단 중 한국수출입은행이 아주베스틸을 경매로 청산하기보다 기업 회생을 통한 채권회수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아주베스틸은 에너지용강관 생산에 특화된 철강기업으로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았다. 지난 2013년 대미 수출로 승승장구 했지만 저유가와 원유 감산으로 미국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 2015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 2016년 6월 29일 대구지방법원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아주베스틸은 법원에 회생계획안의 강제인가를 신청했으나 법원은 결국 회생절차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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