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국은] 中 철강시장, 위안화 절하에 하락세 ‘지속’

[오늘 중국은] 中 철강시장, 위안화 절하에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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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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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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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락과 함께 하락세로 돌아선 중국 내수 철강시장이 2일째 지속된 위안화 절하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늘 하락세가 특징적인 것은 이틀째 달러 표시 가격 뿐만 아니라 위안화 표시 가격 또한 하락했기 때문이다.

30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8113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는데,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6.8072위안 대비 0.0041위안, 0.06% 절하한 것이다. 인민은행이 주말 위안화 거래 기준치를 산출할 때 위안화 약세 흐름을 제지하는 경기대응요소(counter-cyclical factor)틀을 잠정 부활시킴에 따라 반등하여, 지난 2일 이래 고가권에 진입했던 기준치는 2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주춤했다.

이와 같은 위안화 절하는 미중 무역협상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난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자국 수출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에서 실시한 차관급 협상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무역흑자 축소, 관세율 인하, 지적 재산권 보호, 첨단기술 유출 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등을 요구하였지만, 중국은 대미 수입 증가 계획만을 고수하면서 미국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중국 내수 철강시장이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오늘 상하이에서는 열연강판 2.75mm와 5.75mm가 각각 7.2달러씩 하락했으며, 중후판은 2.8달러, 냉연강판은 1.8달러 하락했다. 아연도금강판은 4.5달러, 선재는 각각 5.8달러, 철근은 5.7달러씩 하락했다. H형강 200mm*100mm, 400mm*200mm, 400mm*400mm는 각각 1.2달러. 1.3달러, 1.3달러씩 하락했으며, ㄱ형강, 채널, I형강은 모두 1.3달러씩 하락했다.

천진에서는 열연강판 2.75mm와 5.75mm이 8.7달러, 10달러씩 하락했으며, 중후판이 4.2달러, 냉연강판이 1.4달러 하락했다. 아연도금강판은 1.5달러, 선재는 1.6달러, 철근은 4.3달러 하락했다. H형강 200mm*100mm, 400mm*200mm, 400mm*400mm은 각각 1.3달러, 1.3달러, 1.4달러씩 하락했으며, ㄱ형강과 채널, I형강과 채널은 각각 1.3달러, 1.4달러, 1.4달러씩 하락했다.

[중국 철광석 부문 “고점 지났다”는 분석 나와]

하반기 중국 경제의 냉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철강산업의 경기 하락과 관련한 리스크도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 5개월 간 상당히 높은 수준의 가격 범위에서만 거래되던 철광석에 대해서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일 62%의 철 함량을 가진 철광석의 주 벤치마크는 톤당 63.35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올해 들어 제철 원료가 약 11.7% 감소하고, 고품질 철광석 판매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가격이라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철광석 수요가 고급 위주로 가는 이유는 중국 철강업계가 환경오염 물질의 배출량을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등급이 높은 철광석을 더욱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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