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에도 美 무역적자 확대

트럼프 무역전쟁에도 美 무역적자 확대

  • 철강
  • 승인 2018.09.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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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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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확대에도 해외 경제 침체로 수출 부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등 전 세계를 상대로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미국의 무역 적자는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4.2% 성장하면서 잔뜩 부풀어 오른 미국 시장 분위기와 달리 7월 무역수지는 실망과 우려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뉴욕 증시는 즉각 하락으로 반영했다.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각) 7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달에 비해 9.5% 증가한 50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적자는 두달 연속으로 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 들어 7개월간 누적적자는 3379억 달러(378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0억 달러 늘어난 것으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7월 수출은 전달에 비해 1% 감소한 2110억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은 자본재, 대형 차량, 승용차, 산업 용품 등의 구매증가로 0.9% 늘어난 2611억 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소비재, 의약품의 수입이 다소 감소했지만 월수입 수치로는 사상 최대치다.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강한 내수로 수입은 늘고 있지만, 미국과 무역 갈등을 빚는 국가와 지역의 수입 둔화, 해외 경제의 성장 둔화로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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