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대통령, 車 관세로 무역협상

美 트럼프 대통령, 車 관세로 무역협상

  • 철강
  • 승인 2018.09.27 19:20
  • 댓글 0
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과 양자 무역협정 추진으로 차 관세 보류
캐나다에는 25% 관세 부과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차에 대해 25% 관세 부과 방안을 가지고 무역 협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일본과 양자 무역협정에 대해 협상하면서 관세 부과를 보류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고 “미·일 무역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일본은 수년 동안 협상을 꺼려왔지만 이제는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우 기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자신한다”며 “특히 미국과 일본은 무역에서도 정말로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은 그동안 다자 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선호해왔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3일 만에 TPP를 탈퇴하고 일본과 양자 무역협정을 추진해왔다.

교도통신은 이날 “미국은 무역협상 기간에는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기존 태도를 바꿔 미국과의 협상에 응하자 이를 보류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의 협상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캐나다산 자동차에 (최고 25%)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먼저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에 합의한 뒤 캐나다의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에 자동차 관세 면제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안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자동차 관세 면제를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검토를 지시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