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준 알피캐스트 대표 “3D프린팅 부품, 신뢰성·가격 경쟁력 향상 필요”

박경준 알피캐스트 대표 “3D프린팅 부품, 신뢰성·가격 경쟁력 향상 필요”

  • 뿌리산업
  • 승인 2018.09.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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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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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활용한 주조공정은 완성단계, 경쟁력 향상에 초점 맞춰야”

그동안 국내 주조업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공정 자동화와 스마트화를 비롯한 여러 가지 생산혁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3D업종으로 분류되는 주조산업을 첨단산업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대두되면서 자동화로봇과 3D프린터 등을 활용한 공정 개발에 적극 나서는 업체들도 많아졌다.

‘2018 인천국제기계전(INMAC 2018)’의 알피캐스트 부스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2018 인천국제기계전(INMAC 2018)’의 알피캐스트 부스 전경. (사진=철강금속신문)

국내 주조업계에서 3D프린팅 기술 활용에 앞장서 온 박경준 알피캐스트 대표이사는 “이제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주조공정은 상당부분 완성단계에 와 있다”며 “앞으로는 3D프린팅을 활용한 주조부품의 신뢰성과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9월 5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되는 ‘2018 인천국제기계전(INMAC 2018)’에 참가한 박경준 대표는 “정밀주조 분야의 경우 기존의 로스트왁스 공법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시켜 공정비용 절감과 납기 단축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가격과 품질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3D프린팅 왁스 패턴을 이용한 항공 및 발전용 가스터빈 정밀 주조품과 터보기기용 정밀주조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는 알피캐스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세라믹 몰드와 STS, 알루미늄 주조품 등을 선보였다.

박경준 알피캐스트 대표이사는 “3D프린팅 왁스 패턴을 이용한 정밀주조기법의 경우 금형 없이 개발,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납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다”며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할 경우 단순 목업이 아닌 양산용 제품 개발도 가능하다. 또 정밀주조 쉘 코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다품종 소량의 주조 제품을 개발하는데 적합하다”고 밝혔다.

기존에 독일 Voxeljet Technology사의 'VX800' 장비와 소재를 활용해 온 알피캐스트는 이번에는 업그레이드된 장비를 활용한 주조부품을 전시했다.

박경준 대표는 “신규 장비를 활용한 정밀주조부품의 경우 기존 장비를 활용한 부품과 대비하여 표면조도가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부품의 품질이 높은 편”이라며 “공정기술 연구를 더욱 진행하여 가격 경쟁력까지 향상시킨다면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주조산업을 비롯한 뿌리산업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의 도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주조를 포함한 6대 뿌리산업이 3D(더럽고, 어렵고, 위험한)산업으로 통하지만, 우주항공과 반도체, 자동차 등 각종 첨단산업의 발전을 위해 뿌리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다 뿌리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3D프린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박경준 대표는 국내 뿌리업계에서도 최근 스마트공장 구축을 많이 하는데 3D프린팅을 활용하는 사례도 증가할 거고, 3D프린팅을 활용한 1인 공장이 나올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향후 제조업은 맞춤형, 다품종 소량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3D프린팅이 충분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한편 국내 자동차업계와 항공업계 등 다양한 고객사를 두고 있는 알피캐스트는 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국내외 마케팅활동을 강화하여 신규 거래선 개척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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