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국제) 中 철강시장, 트럼프·시진핑 통화에 주 막판 ‘반등’

(주간시장동향-국제) 中 철강시장, 트럼프·시진핑 통화에 주 막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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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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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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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를 걷던 미중 무역분쟁과 1달러당 7위안대에 근접한 위안화 환율로 인해 하락세를 지속하던 중국 내수 철강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 소식이 알려지자, 환율 상승으로 인해 반등했다.

2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9371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는데,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6.9670위안 대비 0.0299위안, 0.43% 대폭 절상한 것이다. 기준치를 올린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이에 1일 2008년 5월 이래 10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7위안대에 바싹 다가서던 위안화 가치는 다시 상승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시진핑 주석과 길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 무역문제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의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중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G20 회의에서 다시 정상회담을 통해 중미 관계와 다른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서 별도의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미국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다. 미국 측은 G20 양자회담 이전에 중국이 구체적인 협상 어젠더를 제시하기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 측은 구체적인 협상안을 포함하여 공식 제안을 하기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양국이 함께 서로의 안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양측의 입장 차이로 인해 미중 간 양자회담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남아 있다.

실제로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중국이 만족할 만한 제안을 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더 강경한 태도로 대중 관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국 측은 이번 협상에서 무역 적자, 기술 이전, 국유기업의 관행 문제 등을 무역분쟁 협상 의제로 올리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의 일부 고위 경제관료 등은 아직 무역협상을 할 시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상황으로 볼 때 중국 내수 철강시장이 오랜 만에 반등하기는 했지만 아직 미중 무역분쟁이 확실히 해결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당분간 약보합세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USS, 철강 가격 상승으로 3Q 이익 급증]

U.S. Steel의 3분기 순이익은 철강 가격 상승으로 거의 두 배가 되었고, 회사는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S. Steel 회장 겸 최고 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버트(David B. Burritt)는 11월 1일 목요일 장 종료 이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우리는 오히려 하락 반점과 지수 가격에 힘입어 장기간 고객 주문율을 낮췄다”며 “그러나 2019년에는 철강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가 유리한 시장 여건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Fastmarket AMM의 열연코일 지수는 철강 가격의 대체로 1주일 전 41.27달러에서 거의 변동이 없이 41.26달러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최고치를 기록한 7월 45.84달러 대비 10%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의 29.80달러 대비로는 38.5% 상승했다.

U.S. Steel의 순이익은 철강 가격과 함께 급상승했다. 통합된 철강업체는 3분기에 전년 동기에 기록한 순이익 1억4,700만 달러보다 무려 98%나 증가한 2억9,1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3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U.S. Steel은 증가한 출하량과 더 적은 유지보수 및 정전비용으로 인해 평판압연 강재사업에서 더 많은 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에너지용 강관 분야의 선두업체인데, 내년도 에너지 시장의 성장이 가격 약세를 보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U.S. Steel은 3분기에 394만 톤의 철강제품을 출하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의 380만 톤보다 3.7% 증가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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