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업계가 2011년 이후 7년 만에 연간 수주량 1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조선사는 1~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약 2,300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 가운데 절반 수준인 약 1,020만CGT를 수주해 선두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향후 일반형강, 후판 등에 관련 철강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발주량 늘어난 것과 관련해 일반형강류 시황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던 일반형강은 최근 조선업 회복세에 탄력을 받아 서서히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호황기를 맞이했던 2015년 대비 40% 정도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작년 출하가 워낙 저조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회복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조선사의 경우 일본산 일반형강을 직접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산 형강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공업용 일반형강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일반형강 제조사는 하락한 시장가격에 우려를 표하며 가격 세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였으나, 당분간 시장을 관망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12월 중국산 일반형강 수입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