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제조-조선업계 상반기 공급협상, ‘가격 인상’ 어려울 것” - NH투자증권

“후판 제조-조선업계 상반기 공급협상, ‘가격 인상’ 어려울 것” - NH투자증권

  • 철강
  • 승인 2018.11.29 09:07
  • 댓글 0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철광석 가격 인상 ‘어려워’...벌크선 위주로 발주 감소 예상

  증권가에서 후판 생산․제조업체의 내년(2019년) 상반기 후판 공급협상이 불리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NH투자증권은 29일 후판 생산․제조업체들이 조선업계와의 후판 가격 협상에서 가격 인상을 적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최진명 연구원은 "내년(2019년) 한국 조선업체들의 후판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지만 대외적 상황에 의해 후판가격 인하 압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후판공급 협상에서 공급가격이 인상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국제 철광석가격이 인상되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며 일본-중국 조선업계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의 경우 일부 피해가 예상되지만 LNG선 위주의 선박 수주로 인해 비교적 피해가 덜 할 것이라 내다봤다.

  최진명 연구원은 "글로벌 철광석 1위 업체인 브라질 발레 코퍼레이션(Vale Corporation)은 철광석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며 "2019년 글로벌 철광석 수요의 증가율은 0%에 근접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가 추정한 성장률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는 벌크선 위주로 수주가 많은 국가들 관점에서 보면 불리한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철광석 수요의 무게중심이 중국에서 선진국으로 옮겨가면 벌크선 항해거리 단축에 따른 수요둔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중국 일본 조선업체들이 주로 벌크선을 수주한다는 점에서 이들 국가의 2019년 수주가 악화될 가능성도 크다고 최 연구원은 진단했다.

  반면 한국 조선업체들은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2019년부터 매출 성장 및 후판 수요 증가를 예상하지만 매출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일본 조선업의 영향으로 3개국의 후판 수요 합계는 둔화될 것"이라며 "특히 중국 철강산업 가격동향은 자연스럽게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