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지속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더욱 높아질 듯
국내경제, 금리 영향 투자 부진과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 예상
내년 세계 경제와 국내 경제 모두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2019년 경제·원자재 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세계 경기 사이클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리스크는 커질 것으로 예측하고 내년 세계 경제는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는 선진국 통화긴축, G2 무역갈등 영향으로 성장률이 2018년 3.3%에서 내년에는 3.0%로 하락할 전망이다.
최근 세계 산업생산 등 대부분이 실물경기 지표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OECD 선행지수 흐름도 향후 경기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 또 선진국 통화긴축에 따른 금리 상승이 글로벌 소비 및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미중 무역갈등 영향이 세계 교역 부진으로 연결돼 제조업을 중심으로 실물 경기 둔화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차례 경기 둔화 사이클이 2년 정도 지속됐으며 최근 시작된 경기 하강 국면도 2019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리는 2019년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으로 신흥국발 자본유출 우려가 높아지고 중국 등 신흥국 부채 부담이 커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경제는 금리상승에 따른 투자 부진과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수출 둔화로 내년 경제 성장률은 2.5%로 하락할 전망이다.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후행지수도 전년동기 대비 둔화됨에 따라 한국 경기는 이미 하락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세계 교역량 위축 및 선진국 통화긴축에 따른 신흥국 금융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한국 수출 환경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소비는 정부의 소득지원정책 불구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부담 증가 및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 변동성 확대로 올해 대비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IT 관련 투자는 지속으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나 세계교역 위축 우려 등으로 본격적 회복이 어렵고 건설투자는 올해 건설수주 감소가 2019년에 반영됨에 따라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원자재 시장은 글로벌 제조업 위축 및 신흥국 성장 둔화로 수요 정체는 지속되나 공급 불확실성 증대로 원자재 가격은 높은 변동성 예상된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이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중국 환경규제 약화 가능성, 원자재 메이저 공급 업체들의 과점화 심화 등 공급 부문의 불안요소 증대로 가격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은 약보합세 불구 원자재별 수요, 공급 등 시장여건에 따라 가격 추이는 차별화될 전망이다.
유가는 OPEC 감산 재개 가능성 불구 미 셰일원유 생산 증가로 본격적인 가격 상승은 어려우나 중동 리스크 확대로 배럴당 60~70달러대의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고 이차전지소재인 탄산리튬은 中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으나 수산화리튬은 높은 수준 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발트는 공급확대로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철강원료는 中 철강생산 정체로 철광석(분광) 가격은 올해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원료탄 가격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中 석탄 구조조정, 호주 이상기후 가능성 등의 공급 리스크로 가격 변동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