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부담↑·설비투자↓…불황 속 달라진 中企 자금수요 실태
인건비 부담↑·설비투자↓…불황 속 달라진 中企 자금수요 실태
  • 엄재성 기자
  • 승인 2018.12.17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대비 자금사정 ‘원활’ 응답 중소기업은 5곳 중 1곳에 불과
‘부동산담보’ 대출 비중 늘어난 가운데, ‘담보대출 관행 개선’ 요구 多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전국 중소기업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금융이용 및 애로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년 대비 자금사정이 “원활”해진 중소기업은 5곳 중 1곳(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슷”하다와 “곤란”해졌다는 응답은 각각 55.7%, 22.3%을 차지했다.

자금사정 곤란 원인으로 “판매 부진”이 6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원·부자재 가격 상승”(40.3%), “인건비 상승”(38.8%)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인건비 상승”으로 곤란을 겪는 비중은 지난해 17.3%에서 21.5%p 증가하였는데, 이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이용 시 애로사항으로는 “과도한 서류제출 요구”가 36.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필요금액에 비해 지원 한도 부족”, “엄격한 지원 대상 요건”(각각 20.5%)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 중소기업들은 기업경영에 “부담된다”고 81.7%가 응답하였으며,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경영 효율성 추구를 통한 원가절감”(42%), “현금성 자산 등 유동성 확보”(30%)를 통해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준금리 인상에 대비해 필요한 금융정책으로 “정책금융기관의 경영안정 자금 지원확대”(57.7%)를 꼽았다.

한편, 중소기업에게 가장 절실한 금융지원 과제로는 “정책자금 확대”(38.3%)가 꼽혔으며 “담보대출 관행 개선”(34%), “경기불황 시 대출축소 관행 개선”(27%)이 그 뒤를 이었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내수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 및 기준금리 인상, 원자재가격 상승 등 불리한 경제여건 속에서 중소기업 관련 경제활동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경기불황에 대한 심리적 위축을 극복하고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등 투자목적의 자금수요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금융권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