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
전기차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
  • 박종헌 기자
  • 승인 2018.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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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환경 전반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내연기관차에 대한 환경 규제가 엄격해지고 친환경에 대한 대안으로 전기자동차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에서도 예외가 아닌데,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정부가 처음 보급 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2011년 344대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만5,108대를 기록했다.

‘친환경 전기차’ 바람이 매섭게 불면서 알루미늄 주조업계의 위기의식은 커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차에서 벗어나 전기차 생산 비중을 급격히 높혀가고 있어 파워트레인(엔진, 변속기 등)용 다이캐스팅 부품 사용량이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연기관차용 다이캐스팅 부품은 엔진 부품 16개, 트랜스미션 부품 8개 등에 적용되는데, 전기차로 전환되면 구동에 필요한 전기모터에 들어가는 다이캐스팅 부품이 6개 미만으로 대폭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는 알루미늄 주조업계에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가 200㎏에 달하기 때문에 차 전체 무게가 일반 자동차보다 무겁다.
따라서 기존 차량보다 연비에서 손해를 볼 수 있어 차량 전체 무게를 줄이는 것이 관건인데, 알루미늄 부품 소재는 기존 철강 강판의 1/3 무게로 강성과 안전성까지 갖춘 적합한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차량 경량화와 배출가스 저감 이슈로 자동차 부품은 경량화와 구조 단순화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제조 비용이 상승하기 마련인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이캐스팅 산업의 역할이 주목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신기술과 신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알루미늄 주조업계에도 어려운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산 공정의 엄격한 관리를 통한 정확한 프로세스와 생산성 및 정밀성 향상이 필수적이다.
종래에 적용되지 않았던 부품이나 새롭게 설정된 부품으로 기술적, 제조원가적 측면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도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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