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휴스코, 고강도 ‘시스템 비계’로 신성장동력 확보

(탐방) 휴스코, 고강도 ‘시스템 비계’로 신성장동력 확보

  • 철강
  • 승인 2019.01.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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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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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 사업과 시너지 효과로 미래 먹거리 창출
디스크형과 포켓형 접합부의 장점만 살린 제품 개발
오는 1월말 상업 생산 시작으로 건설 수요 확보

충남 당진시 순성면 소재 강관 제조업체 휴스코(대표 최태헌)가 '시스템 비계' 사업 진출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시스템 비계에 필요한 수직재와 수평재 설비를 충남 당진 1공장에 도입했다. 해당 설비는 완전자동화 기능을 갖춰 생산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또 재고창고 1,000평을 확대해 고객사의 주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상업생산은 오는 1월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휴스코가 개발한 시스템 비계는 기존 디스크 접합부 타입과 포켓형 접합부 타입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제품이다. 신제품의 장점으로 제품의 경량화로 시공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근골격계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아울러 기존 제품의 장점만을 모아 안전성을 높였으며 저비용으로 시공이 가능하다.

충남 당진시 소재 휴스코 본사 전경

 

시스템 비계의 경우 정부의 클린사업 정책에 건축 공사 현장에서 사용이 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의 클린 사업은 시스템 비계의 보급률을 2017년 16.7%에서 2022년까지 국내 공사 건설현장에 약 60% 수준까지 올릴 계획이다.

안전보건공단의 시스템 비계에 대한 재정적 지원 사업 비율을 하고 있다. 건축 현장에서 시스템 비계의 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16.7%에 불과하다. 이에 안전보건공단은 올해 300억원인 시스템 비계 전환 예산을 내년에 4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작업발판과 계단류 등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비계는 비계 조립 시 작업발판, 가설통로 및 안전난간을 일괄적으로 설치하고 안전대를 착용하고 작업할 수 있다. 이에 기존 강관비계에 비해 추락재해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기존 가격적인 부분에서 시스템비계는 강관비계 보다 비싸 소규모 사업장에서 부담이 돼 왔다. 하지만 20억원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클린사업을 통해 공사규모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시스템 비계 등 추락방지용 안전시설 설치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주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휴스코는 시스템 비계 사업을 통해 기존 강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휴스코는 지난 2002년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법인을 설립하고 2010년 충남 당진시 순성면에 강관 제조공장을 인수해 본격적인 철강 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2년 대칭구조를 갖는 나선금속관의 제조방법에 대해 특허를 취득했다.

휴스코의 강점으로는 KS 및 JIS(일본공업규격)기준을 준수하면서 고강도 제품을 생산하는데 있다. 이는 포스코나 동부제철 등 국산 원자재를 사용하면서 고객사에게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휴스코는 제품 브랜드화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휴스코는 지난 2016년 9월 뿌리기술 전문기업에 선정됐다. 휴스코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특허 보유현황과 재무건전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 지정되면 신 성장기반 자금 신청, 정부 연구 개발사업 참여, 산업기능 요원 배정업체 추천 때 우대받는다.

휴스코 최태헌 대표는 “신규 사업인 시스템 비계를 통해 대형 건설사를 비롯한 소규모 업체의 사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일반 구조용강관부터 농원용강관, C형강, 시스템 비계까지 다품종 생산체제를 구축해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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