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리 정이선 연구원, B2B 기업 홈페이지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

기업들은 비전을 중심으로 고유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기 위해 이해 관계자와의 활발한 소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포스코경영연구원 철강연구센터 정이선 책임연구원은 최근 '기업의 비전과 아이덴티티,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라는 이슈리포트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중심으로 한 고유의 기업 아이덴티티 형성과 소통 채널의 구심점 구축을 통한 효과적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전을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기업 아이덴티티를 갖추고 기업 자체 미디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작 콘텐츠를 강화해야 한다. 기업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기업이 추구하는 비전과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문화, 외부에서 기대하는 이미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형성된다.

POSCO는 2018년 7월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비전 'With POSCO'를 제시했다. Lego는 경영 위기시 핵심 아이덴티티인 ‘Play’를 중심으로 사업 모델 재수립했다.

비전과 아이덴티티를 대내외 관계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기업 스스로 자체 미디어를 구축해 홍보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 GE는 비전, 비즈니스, 업계 이슈를 제시하는 콘텐츠 허브로서 기업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참여와 소통을 중시하는 창의적이고 신뢰성 높은 콘텐츠, 특정기업만이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정보 등 기업 고유의 콘텐츠 제작이 핵심이다.

B2B 기업들은 비전과 아이덴티티를 소통하는 다양핚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허브로서 기업의 웹페이지를 강화하는 추세다. NSSMC는 철강 제품과 기술의 ‘핵심 역량’ 강조하고 홈페이지에 ‘신중기전략’을 게시하는 등 전략 방향성에 대해 대내외 관계자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다.

ArcelorMittal은 기업 비전, 문화, 이미지가 반영된 아이덴티티인 ‘미래를 변화시키는 기업’으로 통합된 소통을 추구하고 있다. Corning은 ‘혁신’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강조하고 있고 기업•제품을 문화•과학•예술과 연계한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포스리 정이선 연구원은 "기업들은 비전을 중심으로 고유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기 위해 이해관계자와의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고 전략적 비전과 연계된 기업 문화와 기업 이미지를 비전에 초점을 맞추어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소통 채널 허브의 역할을 강화하고 기업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일관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제작해 전달하는 기업 미디어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