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 '적신호'…EC, 경제성장률 대폭 하향

유럽 경제 '적신호'…EC, 경제성장률 대폭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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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0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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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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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갈등, 노딜 브렉시트 등 영향 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유럽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7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는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을 1.3% 정도로 전망하며 지난해 11월 전망치에 비해 0.6%포인트나 하향 조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2.0% 성장을 점친 바 있다.

EC가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렇게 큰 폭으로 하향 수정한 것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저조한 경제성장, 고율 관세 부과로 촉발된 미중 무역분쟁, 노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로 인한 혼란 등이 가장 중요한 배경으로 꼽혔다.

특히 유럽 경제의 큰 축인 독일 경제의 예상치 못한 하락세와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 등 역시 유럽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EC는 분석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4%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2.4%로, 최근 10년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바 있다. 지난해 성장률은 1.9%로 잠정 평가되고 있는데, 올해 성장률마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로존의 경제성장 엔진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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