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사업 위축으로 2월 CBSI 하락

주택 사업 위축으로 2월 CBSI 하락

  • 철강
  • 승인 2019.03.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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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희정 기자 hjkim@s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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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來 최저

지난 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대형 기업의 주택 사업 위축으로 전월 대비 하락하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 이하 건산연)은 2월 CBSI가 전월 대비 4.6P 하락한 72.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CBSI는 연초 공사 발주가 감소하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전월 대비 4.3P 하락했으며 이어 2월에도 4.6P 떨어지며 2개월 연속 부진했다.

통상적으로 2월에는 1월 대비 공사 발주가 증가해 지수가 회복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지수가 5P 가까이 하락하자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이를 다소 이례적인 모습이라 해석했다.

특히 이번 CBSI는 지난 9·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시장이 위축됐던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현재 건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수 형성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대형 기업으로 지난달 대형 기업 지수는 전월 대비 16.7% 감소해 전체 CBSI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대형 기업의 주택 신규 공사 수주 CBSI가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75.0을 기록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대형 기업의 신규 주택사업 위축이 지수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건산연은 3월 실적치는 2월보다 11.5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 기업들이 3월에 2월보다 건설 경기 침체 수준이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일반적으로 3월에는 공사 발주 물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으로 지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상승한 전망치가 기준선에 못 미친 80선 초반에 불과해 건설 기업들이 3월에도 여전히 건설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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