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조산업, 포스코 UL700 소재 사용한 ‘시스템 비계’로 건설 안전 확보

의조산업, 포스코 UL700 소재 사용한 ‘시스템 비계’로 건설 안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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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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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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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700 제품 경량화로 건설 현장 작업자 노동 강도 감소

시스템 비계 전문 제조업체 의조산업(대표 정병권)이 포스코의 고강도 UL700 소재를 사용해 만든 시스템비계(ES700)으로 건설 현장의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의조산업의 시스템 비계인 ES700은 기존 강관비계용강관 두께인 2.3mm를 1.8mm로 줄여 25% 초경량화를 실현했다. 또한 강도도 40% 이상 높여 현장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줄이고 작업효율성을 크게 올렸고 이는 시공비 및 운반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강관의 인장강도를 700N/㎟ 이상으로 높여 소재강도를 40% 이상 증가시켜 찌그러지거나 구부림에 강하다. 이는 현장에서 건설 기자재 손실 감소 효과로 연결된다. 또한 설치할 때 쇄기방식을 사용해 설치 후 흔들림 없이 견고하고 기존 유공(안전)발판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정부가 건설 현장의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전방위적 대책을 내놨다. 이에 의조산업의 시스템 비계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책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완공까지 모든 공사 과정의 안전성을 검토하는 절차를 마련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발주자에 과태료 등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공공공사 설계 시 목적물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시공과정의 위험요소까지 발굴해 저감대책을 수립하게 하고 향후 민간까지도 해당 규정을 확대할 방침이다.

의조산업의 시스템 비계가 사용된 건설 현장
의조산업의 시스템 비계가 사용된 건설 현장

 

또 2~9층 건축물 공사는 착공 전 가설·굴착 등 위험한 공종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인허가기관에 승인받는 절차를 신설한다. 10층 이상부터 적용되던 규칙이 확대된 셈이다.

안전성이 검증된 시스템 비계의 현장 사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공사는 설계 및 계약에 시스템 비계가 의무적으로 반영되게 하고, 향후 민간도 원칙적으로 사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추락에 취약한 20억 원 미만 소규모 민간공사에 대해서는 고용부의 추락방지시설 설치 지원사업과 함께 국토부도 일체형 작업발판의 설치비에 대한 건설금융 지원, 보증·공제료 할인 등의 혜택 제공을 병행해 일체형 작업발판의 현장 사용을 늘릴 방침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소규모 건설 사업장 중심으로 시스템 비계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정부의 정책에 맞물려 향후 제품 생산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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