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오는 6월경 생산 재개 예상”
남부 시황, 5월 내내 약보합 유지
한국철강의 정상 조업이 당초 예상과 달리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파악돼 남부 시황은 2분기 내내 약세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철강은 조업 정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한 달 늦은 오는 6월께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 기간 동안 구매 가격은 한 차례 더 하락하거나 혹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철강, 대한제강, 동국제강 포항공장, 포스코 광양·포항공장, 한국특수형강, 세아창원특수강, 태웅 등 남부 제강사들은 25일~29일 사이 구매 가격을 톤당 1만원 인하했거나 인하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거점 제강사들의 구매 가격은 총 5차례에 걸쳐 톤당 5만5,000원이 하락했다.
또한 제강사들은 구매 가격 인하와 동시에 입고제한을 실시해 남부 시황은 매우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나빠진 시황 탓에 시중 물량은 더는 늘어나지 않고 있으며 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남부 시황은 총체적 난국이다. 급격하게 나빠진 시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한국철강의 조업 정상화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5월 남부 시황은 단 한 차례 구매 가격 반등 없이 약보합을 나타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강 구좌업체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울며 겨자 먹기로 타 제강사에 물량을 입고하고 있지만 대수제한 및 여의치 않는 수금 사정에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