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스크랩 불순물 혼재 더는 안 된다
철스크랩 불순물 혼재 더는 안 된다
  • 관리자
  • 승인 2019.05.15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스크랩에 불순물을 집어넣어 검찰에 고발조치 됐던 행위가 2017년 이후 잠잠하다 다시 불거지고 있다.
올해 2월과 4월 전기로 및 고로의 원료로 쓰이는 철스크랩에 고의로 불순물을 넣어 납품해온 6개 철스크랩업체가 한국철강협회 ‘철스크랩 고의적 불순물 신고센터’에 접수됐다.

철스크랩위원회 신고센터 운영 요강에 따라 고의적 불순물 혼입 행위 업체에 대한 조치는 주의, 경고, 공표, 사법기관 고발을 위한 이사위원 회의 상정 등 4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4월 말 철스크랩 실무위원회는 6건의 고의적인 혼적에 대해 심의해 3개 업체는 경고를 했고, 2개 업체는 주의를, 1개 업체는 실명을 공표하는 조처를 내려 위법업체에 경종을 울렸다.

우리나라 연간 철스크랩 수급 구조를 보면 총수요 3천만톤 가운데 국내조달 1,500만톤, 자가 발생 690만톤, 수입 620만~650만톤 안팎이다.
2017년과 2018년 620만톤과 650만톤을 수입했다. 수입국은 일본, 러시아, 미국 등이다. 현재 철스크랩 자급도는 80%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의 진단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현재는 동아시아 최대 철스크랩 수입국이지만 머지않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35년 전후로 100% 자급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기준 일본의 철스크랩 수출은 822만톤 수준이다. 일본 등 선진업체들의 사례로 볼 때 철스크랩 자급도가 80% 수준이 되면 대부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유럽과 중동이라는 지정학적인 여건에 따라 고로 일관제철소 부재로 상공정 수요가 부족하다 보니 터키는 전기로에 의존하기 때문에 세계 1위 철스크랩 수입국이다. 
최근 몇 년간 베트남과 인도 등 신성장지역 수요에 따라 철스크랩 수입량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대만도 철스크랩 수입량 증가 국가 중 하나다.

세계 쇳물(조강)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이 현재는 철스크랩 수입에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 수출국으로 돌아설 것이 분명하다.

철스크랩에 불순물 혼입은 돈에 눈먼 일부 납품업자에 의한 고의적인 발생 문제도 근절돼야 하지만 일반생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철저한 분리수거 등 발생 처에서부터 철스크랩이 산업의 쌀이라고 인식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철스크랩에 불순물을 혼입하는 행위는 산업용 소재로 볼 때 중국산 음식 재료에 아교를 집어넣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못된 행위다.

납품업체들은 눈앞 이익보다는 우리도 언젠가는 철스크랩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을 대비해 가공 스크랩의 정제 등 품질 향상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본다.

손바닥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불법은 당연히 근절돼야 마땅하다. 제강사와 납품업체가 고급 철스크랩에 대한 안정적인 국내 조달과 저급 철스크랩에 대한 가동 및 정제를 통한 수요 확대에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