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바닥 탈출?…2주 만에 5,900달러선 회복

전기동價 바닥 탈출?…2주 만에 5,900달러선 회복

  • 비철금속
  • 승인 2019.06.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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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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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프라 투자 확대 방침 발표에 기대감 반영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정책을 발표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전기동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10거래일 만에 톤당 5,900달러선을 회복했다.

지난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official cash)은 전일대비 117달러 오른 톤당 5,905달러를, 3개월물 가격(3M official, 오전 2nd ring 거래)은 105달러 상승한 5,91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가격 상승은 중국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중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위한 특수 지방채 발급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 양쯔강 경제벨트, 일대일로,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등 중국 정부가 중요시 여기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인프라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이러한 중국의 경기부양 호재로 인해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비철금속 가격이 먼저 상승했으며, 런던 시장에서도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가격이 올랐다.

여기에 동 원료시장의 수급 지표는 여전히 타이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중국 전기동 제련수수료(TC)는 전주대비 0.8% 하락한 톤당 62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저 가격인데, TC 하락은 일반적으로 타이트한 동정광 시장의 수급상황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칠레 코델코의 추키카마타 동광산 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높은 것은 공급 이슈로 작용하고 있다. 사측의 새로운 제안에 대해 노조는 사실상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3일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14일부터 전면 파업이 예상되고 있다. 이 광산은 코델코 소유 광산 가운데 최대이자, 칠레에서도 세 번째 생산 규모를 지닌 대형 광산이다.

한편 최근 투자기관의 전기동 매수는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LME의 미결제약정 동향보고서인 COTR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투자기관의 전기동 순매수건수는 전주대비 14.7% 감소하여 전기동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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