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1년 만에 임단협 합의…위탁 생산 물량 배정 총력
르노삼성, 1년 만에 임단협 합의…위탁 생산 물량 배정 총력
  • 박준모 기자
  • 승인 2019.06.15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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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잠정합의안 74.4%로 찬성
위택 생산 물량 배정과 내수시장 판매 회복 급선무

르노삼성자동차의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1년 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제 르노 본사의 위탁 물량을 따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르노삼성 노조는 14일 전체 조합원 2,149명을 대상으로 2차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자 2,063명(투표율 96.0%) 가운데 1,534명(74.4%)이 찬성했다. 지난달 21일 1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대거 반대표를 던졌던 영업부문에서 찬성률(84.3%)이 더 높았다.

이날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통과된 합의안은 지난달 1차 잠정합의안과 비슷하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동결, ▲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100만 원 지급, ▲ 중식대 보조금 3만5,000원 인상, ▲성과급 총 976만 원과 생산격려금 50%를 지급하는 것이다. 또 전환배치 절차를 개선하고 업무 강도를 일부 조정하는 내용도 담겼다. 

여기에 새롭게 추가된 내용은 노사가 생산 안전성 확보를 위해 평화기간을 갖는다는 내용이 담긴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채택한 것이다.

노사는 부속합의서를 통해 파업기간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따라 임금을 받지 못한 노조원에게 임금의 일부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노사는 오는 24일 부산공장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열 계획이다.

업계 내에서는 임단협 찬반투표가 가결되면서 르노삼성이 수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량 절반(약 10만 대)은 수출 전용 물량으로 오는 9월 기존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르노삼성은 올해 초부터 프랑스 르노 본사와 후속 물량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계속된 노사 갈등으로 본사는 이를 거부했다. 

내수에서도 르노삼성은 올 1~5월 한국 시장에서 2만8,942대의 차량을 팔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4% 줄었다. 올 들어 노사 갈등이 격해지자 소비자들이 외면했다는 분석이 따르고 있어 노사 갈등이 해결된 이후 판매량은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제 관심은 르노삼성의 위탁생산 물량 배정에 쏠리고 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총 21만 5,809대의 차량을 생산했고 이 중 10만7,262대가 위탁 생산한 차량 닛산 로그였다. 전체 생산량의 49%를 차지했다. 전체 생산량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만큼 위택 생산 물량 배정은 중요하다.

배정이 유력한 차량은 'XM3 인스파이어'다. 르노 본사도 당초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XM3의 한국 물량은 물론 유럽 수출용 물량까지 배정할 계획이었지만 노사 갈등이 길어지면서 보류한 상태다. XM3의 유럽 수출물량을 두고선 부산공장과 스페인의 바야돌리드 공장이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르노삼성이 임단협에 합의한 만큼 내수시장 판매 회복은 물론 위탁 생산 물량 배정 등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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