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부산공장 가동 정상화
르노삼성 노조가 전면파업을 철회하면서 부산공장 주·야간 근무조 통합과 직장폐쇄 등이 모두 정상화됐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12일 오후 전면파업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 부산공장 역시 오는 13일부터 주·야간 2교대 근무로 근무형태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파업 참가자의 공장출입을 막았던 '부분 직장폐쇄' 역시 철회했다.
르노삼성은 12일부터 주야간 근무자를 통합해서 주간에만 생산라인을 운영했다. 공장가동률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지만 노조의 파업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에 노조는 바로 파업 철회를 밝혔고 결국 13일부터 공장은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사측과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으로 갈등을 겪었다. 지난 5월에는 르노삼성 노사가 잠정 합의했지만 안이 부결됐고 노조는 지난 5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노조의 파업지침에도 조합원들은 정상 출근했으며 내부적으로도 파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파업 철회 이틀째에도 노조원의 66.2%가 정상 출근했다.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이날 오후 사측과 대화에 나서면서 향후 임단협 교섭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