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제조에 氣를 넣어야 산업이 산다
철강 제조에 氣를 넣어야 산업이 산다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19.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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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철강협회(WSA) 발표 기준, 2018년 전 세계 1인당 평균 철강 소비량은 224.5㎏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7,246만톤을 생산해 세계 5위 조강 생산국으로 1인당 철강 소비량 1,047㎏이다. 경쟁국 가운데 미국 305㎏, 일본 514㎏, 중국 590㎏ 러시아 286㎏, 인도 70.9㎏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철강산업은 이미 성숙 산업으로 과당경쟁 시대로 돌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규 투자를 당연히 꺼린다. 국내 철강산업의 연간 설비투자는 2조2천억원 수준으로 전체 제조업의 2.0% 비중으로 미미하다.

철강산업은 주력 전통산업으로서 자동차, 가전, 건설, 조선, 기계 등 전방 수요산업 성장을 견인해 왔다.
국내 철강산업은 재래산업, 굴뚝산업으로 치부되기도 했으나 위기 때마다 업계 원로들이 나서서 우리 산업은 우리가 지킨다는 대명제를 앞세워 ‘스틸 포럼’을 구성해 대(對) 정부 정책 건의 등 치열한 노력으로 철강산업을 지켜왔고 정부 정책에 일조해 왔다.

이러한 철강산업을 두고 전개되는 작금의 사태를 보면 철강산업 흠집 내기로 규정되어 진다. 일반인들에 대한 철강산업의 인식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의도적으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을 감출 수 없다.

고로(高爐) 공법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과학적인 근거에 의해 만들어진 친환경 공법이다. 100년 이상 검증돼 사용해 왔다고 전문가들은 자부한다. 이러한 장점에도 정부는 일부 환경단체와 자치단체들의 주장에 편성해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보존법 등 환경문제를 들먹이면서 고로 조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터무니 없는 발상으로 철강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전기로 제강사에 대한 철근 가격담합 과징금 부과 문제가 그렇고, 이번에 고로사들에 대한 고로 블리더 개방문제시비가 그렇다.
이렇게 철강업체들의 목을 옥죄어서야 누가 투자를 하겠는가. 최근 들어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전망치를 보면 수출·투자·소비 모두가 시들해지고 있다.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들어온 것이다.
철강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철강경기를 상고하저(上高下低) 패턴으로 예상하한다. 내수 부진, 수출 정체, 수입 증가라는 삼중고(三重苦)가 우려되는 가운데 중국산 철강제품 수입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자동차는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 조선은 신규 수주 부진, 건설은 토목과 SOC 분야 공공투자는 기대되나 민간분야 투자 전망은 암울하다. 여기에 소요되는 봉형강류도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다.

철강산업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가 되어서 추격자를 따돌리기 위한 초격차 기술 전략이 요구된다. 철강 대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급 강 분야 투자를 해나갈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밤새 안녕하셨습니까?”의 안부가 요즘처럼 가슴에 와닿는 일이 없었다. 기업들의 목을 옥죄기보다는 필요 충족 조건에 의해 기업이 자발적인 투자를 이행할 수 있는 모멘템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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