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브라질 상원의원회에서 훈장 수훈…“꿈은 현실로 변할 것”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 브라질 상원의원회에서 훈장 수훈…“꿈은 현실로 변할 것”

  • 철강
  • 승인 2019.07.03 10:53
  • 댓글 0
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2일 브라질리아 연방 상원의사당에서 '조제 에미리우 지 모랑이스(Jose Ermirio de Moraes) 훈장' 수훈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브라질 현지 시각 2019년 7월 2일 오전 10시에 브라질리아 연방 상원의사당에서 '조제 에미리우 지 모랑이스(Jose Ermirio de Moraes) 훈장'을 수훈했다.

조제 에미리우 지 모랑이스 훈장은 브라질 상원의원회에서 매년 브라질 산업발전에 크게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브라질 연방 상원의사당에서 조제 에미리우 지 모랑이스 훈장을 수훈하고 있다./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브라질 연방 상원의사당에서 조제 에미리우 지 모랑이스 훈장을 수훈하고 있다./사진제공=동국제강

브라질 상원의원회는 장세주 회장이 브라질 북동부 지역 CSP 제철소 주주사인 동국제강 회장으로, 연 300만톤급 슬래브 생산을 위해 CSP 프로젝트에 54억 달러 규모 투자를 성공적으로 추진하였으며 북동부 지역 경제, 사회 발전에 크게 공헌하였기에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장세주 회장은 이날 훈장을 수훈하며 “브라질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 주주사의 자원개발 역량과 기술 지원이 없었다면 지금 이 순간의 영광을 누릴 수 없었을 것”이라며,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꾸는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장 회장은 “CSP의 혁신과 한국-브라질 양국 간의 상호 교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브라질 연방 상원의사당에서 훈장 수훈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브라질 연방 상원의사당에서 훈장 수훈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동국제강

아울러 브라질 CSP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30%, 브라질의 발레가 50%, 포스코가 20% 투자하여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제철소 건설 및 운영으로 약 3만7,000여 명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창출했다.

CSP프로젝트는 장세주 회장의 집념과 끈기가 빚어낸 산물이다. 장세주 회장은 2001년부터 브라질 고로 사업 진출을 지휘하며 브라질 정부 측과 민간 기업의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동국제강은 2005년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 브라질 발레와 고로 사업 합작에 전격 합의했다.

특히 2007년 장세주 회장은 브라질 CSP 제철소 사업 진출을 시작하며 당시 브라질 룰라 대통령에게 “(브라질에 일관 제철소를 건설하겠다는) 저희의 꿈에 동참하여 주신다면, 꿈은 현실로 변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브라질 CSP 제철소 송원부두를 점검 방문했다./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이 브라질 CSP 제철소 송원부두를 점검 방문했다./사진제공=동국제강

CSP제철소는 2011년 8월 착공식을 갖고 이듬해 착공에 들어갔다. 착공식 당시 장 회장은 “10년이 걸렸다. 집념이라는 말 외에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철강업은 나의 운명이며, 철강에 대한 열정은 브라질까지 오게 한 원천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브라질 CSP 제철소는 2016년 6월 고로 화입과 함께 가동을 시작했다. 창업주 장경호 회장에서 시작해 장상태 2대 회장을 거쳐 현 장세주 회장에 이르는 3대는 외길 철강산업에 전념해온 집념의 리더들이었다. 이들에게 있어 고로사업은 반세기 동안 철강업만 고집해온 동국제강의 숙원이자 꿈이었고, 3대에 걸친 꿈이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실현됐다.

이번 수훈은 브라질 상원의원회에서 장세주 회장의 업적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브라질 CSP 제철소는 가동 2년 6개월만인 지난해 생산 293만톤, 1억6,400만달러 영업 흑자를 기록해 제철소 가동과 영업이 조기에 안정됐다.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 전경/사진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 전경/사진제공=동국제강

[참고] 브라질 CSP 제철소

1. 동국제강 브라질 CSP 제철소 개요

- 회사명 : CSP(Companhia Siderúrgica do Pecém, 뻬셍철강주식회사)
- 주주사 : 동국제강(30%), 포스코(20%), 발레(Vale, 50%) 합작
- 투자금 : 총 $54억(자본금 24억달러 45%, 차입금 30억달러 55%)
- 위치 :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Ceara)주 뻬셍 산업단지
- 규모 : 연산 300만톤급 고로 1기

2. 동국제강 CSP 제철소 경과

2001.             장세주 회장 취임(브라질 제철사업 진출 개시)
2005.             브라질 쎄아라(Ceara)주 투자 MOU
2008. 04.         동국제강-발레(Vale) 합작사 CSP 설립
2010. 11.         동국제강-발레-포스코 MOA 체결
2012. 07.         CSP 제철소 착공
2016. 06. 10     고로 화입
2018.            full 생산 체제 달성(293만톤), 영업흑자전환(매출 16억달러, 1억 6,400만 달러)
2019.             생산 300만톤 이상, 영업이익 1억 달러 이상 유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