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하는 철강산업
4차 산업혁명 시대 대응하는 철강산업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19.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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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길 교수(과학기술연합대학원(UST))
최정길 교수(과학기술연합대학원(UST))

 

4차산업혁명의 핵심키워드는 데이터이다
우리의 주변을 살펴보자. 초고속 무선인터넷과 모바일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인터넷에서는 60초마다 280,000여개의 사진을 공유하며 유튜브에서는 3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60초마다 업로드되고 있다. 사진공유사이트에서는 7억3천만개의 사진이 저장되고 매일 200만개의 사진이 업로드되고 있다.

SNS등 가상공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과 가정, 공장, 병원, 공공기관, 대형매장등 현실공간 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 GPS데이터, 각종 기록물데이터등이 매일매일 8ZB (ZB: 1조 1,000억 기가바이트) 생성되고 이는 1TB(TB: 1,024 기가바이트)용량의 PC 80억대 분량이다.
2020년에는 매일 44ZB의 디지털데이터가 생성 될 것이며 노트북 440억대의 저장량이다.
2020년에는 1조개의 센서가 도처에 설치되어 센싱데이터를 발생하는 트릴리온센서의 시대가 올 것이다. 또한 연평균11%의 센서시장이 성장하여 2021년에 220조원 시장이 될 것이다.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의 차상균원장은 “지난 100년간 석유가 세계 산업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가 세계 산업을 이끌 것이며 만일 이 경쟁에서 밀려나면 국내 기업들은 세계 데이터 기업들의 하도급업체로 전락 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구글은 세계 15곳 서버 250만여 대에 사용자 30억명이 만드는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축적되고 있으며 구글 데이터센터들에는 최소 15EB(EB·1EB는 10억7000기가바이트) 즉 4단 캐비닛 3072억개 분량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있다.

2018년 아마존·구글·마이크로소프트 3사(社)는 데이터센터 건립 등 데이터 수집에만 315억달러(약 36조원)를 투자한바 있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데이터가 범람한다고 해도 이를 가공,분석,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면 과거와 같이 버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수십만대의 PC가 동시에 계산하는 것과 같은 분산 병렬연산컴퓨팅과 이를 가능케하는 GPU 프로세서 그리고 모든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공유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를 가능케 하고있다. 소형PC를 병렬로 연결한 클러스터 수퍼 컴퓨터가 대중화되고 있고 게임전용 프로세서였던  GPU가 분산병렬연산에 쓰여지고 있다. 막대한 데이터의 저장과 병렬연산은 클라우드 수퍼컴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만일 컴퓨터가 통신을 할 수 없다면 그능력은 극히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이시대는 5G통신 시대이다. 영화 한편을 1초에 내려받을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통신시대이다.
 
■5G 자동차뿐 아니라 모든 시스템에 실시간 서비스

만일 자율형자동차가 앞에 사람을 발견하고 급정거를 해야 하는데 클라우드수퍼컴과의 통신이 느리다면 사람을 치고나서 그상황을 뒤늦게 인지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5G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든 지능화된 디바이스나 시스템에 실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핵심수단이다.

이러한 첨단적인 환경의 변화속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등이 융합된 형태로 4차산업혁명의 도도한 물결이 흘러가고있다. 이거대한 흐름은 이제 특정분야에만 국한되지 않고 자율주행차를 필두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홈, 스마트 팜, 지능형로봇등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분야를 스마트화하여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면 철강산업 전문기업들은 이러한 흐름에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거세게 밀려오는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아 흐름을 타고 도약할 수 있을까? 먼저 앞선 선진국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독일은 산업현장에 인터넷을 도입하여 자동화를 넘어서 지능화하고 다음단계인 무인공장화를 “Industry4.0”이라는 목표를 갖고 꾸준히 추진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디다스 신발공장이다. 스피드팩토리(Speed Factory)의 개념을 도입하여 3D프린터와 로봇을 중심으로 무인화된 맞춤형주문생산체제를 확립하였으며 운동화 1켤레를 5시간에 제조할 수 있게 되었다. 

미국의 GE는 언런 (Unlearn: 과거의 지식과 습관을 모두 잊고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을 기치로 내걸고 산업용 인공지능 회사로 진화하고 있으며 가스엔진, 발전설비등의 운영 중 사물인터넷으로 센싱되는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 예측, 제어하며 세계 10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체제변화를 목표로 변신해가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업이 디지털과 융합하여 ICT 서비스업으로 변신하는 대표적 모델 케이스이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전짐적 준비

그러면 우리의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격언을 마음에 두어야 한다. 모든 혁신적인 변화는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재래식으로 운영하던 업체가 어느날 하루아침에 아디다스나 GE처럼 변할 수는 없다. 분명히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를 회사에 바로 도입할 수는 없다. 먼저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준비를 점진적으로 갖춰야 한다.

모든 공정을 쳬계화하고 예측가능한 관리운영시스템으로 변모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현장에 각종 데이터를 획득하기 위하여 체계적인 지속적 획득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데이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또 한가지는 회사의 최고책임자와 간부들이 4차산업혁명에 대한 지식과 통찰력을 가져야만한다. 공장을 변화시킬수 있는 것은 ICT 전문가가 결코 아니고 현장전문가이다. 전문가가 전체를 이해하는 안목을 갖고 필요한 기술들의 도입을 결정해야 한다. 현장의 수많은 기술적요인들을 ICT전문가는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공지능이 필요한지, 사물인터넷이 필요한지 또는 빅데이터나 3D프린터가 필요한지 또는 이들이 함께 융합된 기술이 필요한지는 현장전문가들이 결정해야만 한다. 이를 위해 간부들이 ICT기술을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다음 실행과정에서는 회사내 전문가와 ICT전문가가 협업으로 진행해야 할 것이며 여기서부터는 ICT전문가들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결국 회사를 변모시킬 수 있는 것은 회사의 운영자와 현장기술자들이 주도해야 할 일이며 필요한 기술을 지원해주는 역할은 ICT전문가들의 몫이다. 4차산업혁명은 아직 초기단계이지 성숙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그흐름은 점차적으로 빨라질 것이다. 이에 빠르게 동참하는 것이 미래의 주도권을 잡을수 있는 첩경이다. 이제 우리 철강기업들도 4차산업혁명의 흐름에서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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