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곡직사’ 어디 없나?
철강업계 ‘곡직사’ 어디 없나?
  • 윤철주 기자
  • 승인 2019.07.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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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의 주요 고객처인 조선업. 그곳에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철판 전문직이 있다. 바로 이번 취재 안테나의 주제인 ‘곡직(曲直)사’다.

곡직사는 후판 등을 용접할 때 열로 인해 생기는 판재류의 변형을 물대(물 호스)와 불대(토치)만으로 다시 미끈하게 펴는 작업을 수행하는 직업이다. 곡직 작업은 힘들고 어렵기로 소문난 조선업계에서도 고난도 작업으로 꼽히고 있다. 무겁고 단단한, 그리고 때로는 위험하기도 한 후판 수가공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자가 곡직사에 대해 알아가면서 느낀 점은 철강업계의 문제를 단단히 펴줄 기업과 인물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철강업계는 철판이 변형되어 울어버린 것처럼 찌그러지고 손대기 어렵게 변하고 있다.

중국 청산강철과 밍타이그룹의 국내 STS 및 알루미늄 공장 사업 진출 시도, 원료가격 상승과 반대되는 실수요 공급가격 인상 불발, 생산 부담을 유통업계 전가하는 제조업계, 발목 잡인 철강 수출 등 각종 난맥상을 바라보면 협상력 부족, 리더십 부족, 협력정신 부족으로 철강업계 판 전체가 울고 있음이 드러난다.

지금 철강업계에는 전략이라는 물대, 리더십이라는 불대를 들고 현 철강업계 악재를 해결할 기업, 기업인이 필요하다. 국내 첫 쇳물이 생산된 지 어느덧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눈부시게 성장한 철강업계 기업과 기업인들은 차고도 넘쳐 난다.

이제는 이들이 나서 목소리를 내고, 행동에 나서고, 성과를 내야 한다. 본지는 곡직 보조사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본지를 적극 활용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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