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해외 생산거점 중국에서 인도로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거점 중국에서 인도로
  • 박준모 기자
  • 승인 2019.08.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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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국 공장 생산량 전년 대비 20.4% 감소
인도에서 연간 100만대 생산체계 갖춰

현대·기아차의 해외 주요 생산거점이 중국에서 인도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부진을 인도에서 만회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중국 공장 생산량은 총 44만1,5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55만4629대보다 20.4% 감소했다. 현대차가 28만8,060대, 기아차가 15만3500대를 기록하며 각각 23.9%와 12.8% 줄었다.

현대·기아차는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보복 사태 이후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노후화된 현대차 베이징 1공장과 기아차 옌청 1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생산량 100만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2010년 104만대를 기록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최대 연간 생산능력 270만대의 3분의 1에 그치는 수준이다.

반면 인도 공장은 생산량을 늘리며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현대·기아차 인도 공장의 상반기 생산량은 35만1,837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중국과 인도 공장의 생산량 차이는 상반기 8만9,723대로 지난해 상반기 20만6,561대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중국(19만6,767대)과 인도(17만7,080대) 생산량 차이가 2만대 밑으로 떨어졌다. 6월에는 중국이 5만3,415대로 인도 5만8,301대보다 적었다. 지난해 2월 이후 첫 역전이다.

심국현 기아자동차 인도법인장(왼쪽부터)과 신봉길 주인도대사가 기아차 인도공장 셀토스 양산 가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심국현 기아자동차 인도법인장(왼쪽부터)과 신봉길 주인도대사가 기아차 인도공장 셀토스 양산 가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현대·기아차의 인도 생산량이 중국을 곧 추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인도에서 베뉴와 셀토스 등 잇따라 신차가 출시되고 연간 30만대 생산규모를 보유한 기아차의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70만대 규모의 현대차 첸나이 1·2공장과 함께 인도 내에 연간 100만대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현대차는 인도공장 생산량 40%를 수출하고 있다. 기아차도 생산 물량 일부를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해 인도 신흥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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