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 적극 지원…생산성 550% 향상
LG전자, 협력사 ‘스마트 팩토리’ 적극 지원…생산성 550% 향상
  • 박준모 기자
  • 승인 2019.08.1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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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율 약 10%p 증가하고 불량률도 최대 90% 감소
올해도 60여 개 협력사의 전체 공정 자동화 과제 추진 계획

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협력사의 생산성을 높여 상생한다는 취지에서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협력사와 함께 약 300억 원을 투자해 협력사의 생산라인 자동화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 전년 대비 자동화율이 약 10%포인트, 생산성은 최대 550% 증가했다. 불량률은 최대 90%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실레로 경남 김해에 있는 고모텍은 LG전자의 지원으로 불량률이 약 80% 감소했으며 생산성은 220% 높아졌다. 냉장고 부품을 생산하는 LG전자의 1차 협력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까지 얼음정수기냉장고의 제빙 도어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산 수율을 높이는 게 가장 큰 걱정 거리였다. 그러던 중 LG전자가 자사의 설비 전문가를 고모텍에 파견했다.

전문가는 고모텍에 제빙 도어의 형상을 기존의 방식이 아닌 진공성형 방식으로 만들도록 제안했다. 또 생산라인에서 조립, 발포, 라벨부착 등을 자동화하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전체 10개 공정이 4개로 줄었으며 불량률은 줄었고 생산성은 향상됐다. 고모텍은 LG전자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자동화 설비 및 시스템을 개발하고 제조하는 신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다.

경남 김해에 있는 삼원동관 역시 LG전자의 1차 협력사로 LG의 지원을 받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에어컨 배관 등 에어컨 부품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작년까지 에어컨 배관의 용접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이에 LG전자는 로봇을 활용한 자체 생산기술과 삼원동관의 용접 노하우를 접목시킨 멀티포인트 용접 방식을 제안했다. 이로써 삼원동관은 균일한 용접 품질을 확보하며 불량률이 약 90% 감소하고 생산성은 10% 이상 높아졌다.

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그동안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생산센터와 소재, 생산기술원의 생산기술 전문가를 협력사에 파견해 자동화할 수 있는 공정을 찾아내는 데 집중했다. 각 협력사의 재료 가공, 부품 조립, 포장, 물류 등 생산 전 과정을 세밀하게 점검해 우선순위가 높은 공정부터 자동화를 도입했다.

특히 LG전자는 삼원동관이 로봇을 구입할 때 필요한 투자비용을 무이자로 대출받도록 지원했다. 삼원동관은 이 같은 지원을 토대로 내년 4대의 로봇을 생산현장에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도 60여 개 협력사의 전체 공정을 자동화하는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 진출한 협력사도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전자는 지난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4년간 총 100억 원을 출연한다. 이에 따라 협력사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시용 LG전자 구매경영센터장 전무는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가기 위한 상생의 핵심"이라며 "협력사가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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