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상반기 가전 매출 세계 1위 등극…월풀 제쳐
LG전자, 상반기 가전 매출 세계 1위 등극…월풀 제쳐
  • 박준모 기자
  • 승인 2019.07.3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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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액, 11조5,687억원
신가전과 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가 실적 견인

LG전자가 미국 월풀(Whirlpool)을 제치고 상반기 매출 기준 생활 가전 세계 1위에 등극했다.

LG전자는 30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연결 기준) 15조6,292억원, 영업이익 6,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4% 감소했다.

생활 가전 부문에서 최고 실적을 올렸는데 2분기 매출 6조1,028억원, 영업이익 7,1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1%, 55.4%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이 11조5,687억원에 달한다.

월풀은 올 상반기 매출 99억4,600만달러(약 11조3,982억원)를 기록했는데 이를 넘어선 것이다. 경쟁 업체인 일렉트로룩스도 7조5,5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으로 봐도 올 상반기 기준 LG전자의 입지는 더욱 확고하다. 상반기 LG전자 가전 영업이익은 1조4,451억원으로 월풀의 5,20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LG전자의 이러한 실적 견인은 신가전과 프리미엄 브랜드인 ‘시그니처’가 했다고 볼 수 있다.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의 판매 확대, 에어컨의 성수기 진입, 원가 구조 개선으로 실적 달성이 가능했다. 특히 LG전자는 건조기·공기청정기·의류관리기·무선청소기 등 신가전을 집중 개발·판매하고 있다. LG전자 지속 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관리 가전(의류관리기·공기청정기·건조기 등)'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17년 57%, 2018년 41%였다. 또 초고가 프리이엄 브랜드인 'LG시그니처‘ 출시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다만 TV와 모바일 부문에서는 고전했다. TV 사업 부문은 유럽·중남미 지역의 수요가 줄며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인 2,056억원에 그쳤다. 또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3,13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LG전자가 상반기 가전 매출 1위에 올랐지만 지속적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수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중 무역 분쟁,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외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업체 간 경쟁이 심해질 것으로 보이고 있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세우고 실행할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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