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판 업계, 내수 이어 수출까지 ‘빨간불’
알루미늄판 업계, 내수 이어 수출까지 ‘빨간불’
  • 박종헌 기자
  • 승인 2019.08.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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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판매 6만5,000톤, 전년比 8.2%↓
수출 1년 5개월 만에 감소 전환

국내 주요 알루미늄 판재업체 7월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판재업체들의 수익을 지탱했던 수출 실적에도 비상이 걸렸다.

노벨리스코리아(사장 사친 사푸테)·조일알미늄(대표 이영호)·대호에이엘(대표 노영호)·모건알루미늄(대표 박정택) 등 4개사의 7월 판매는 총 6만5,294톤으로 7만1,120톤이었던 전년 동월 대비 8.2% 줄었다. 이 중 내수는 2만6,654톤으로 4.2% 감소했고 수출 역시 3만8,640톤으로 10.8% 급감했다.

 

업체별로 보면 조일알미늄이 내수에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을 뿐,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한 내수 판매 실적을 보였다. 수출 비중이 큰 노벨리스코리아와 달리 업체 대부분이 내수 판매 위주인 상황에서 국내경기 불황 여파를 이기지 못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알루미늄 판재 시장은 주요 수출품인 캔재의 베트남과 중국, 인도에서의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수출은 유지되는 추세이지만 국내 경기 침체로 내수 경기는 부진한 상황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시장 전반에 불확실성이 상존해 가격 안정성이 낮은 데다 저렴한 중국산 제품 수입이 꾸준히 늘면서 국내 알루미늄판 시장은 위축된 상황이다.

중국산 알루미늄 판재는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매년 높여가고 있다. 2017년 전체 알루미늄 판재 수입량의 64.4%를 차지했던 중국산 제품은 지난해 75.8%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6월 78%를 나타냈다.

그나마 올해 상반기 국내 알루미늄 판재업체들의 수익을 지탱했던 수출 실적 마저 7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은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알루미늄 판재업체 4사의 수출 실적이 감소세를 나타낸 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한편, 국내 주요 알루미늄 판재 업체는 8월 판매 가격을 지난달 가격에서 톤당 5만원 올렸다. 조일알미늄은 0.3㎜(포일용) 판재 기준 내수 판매 가격을 329만원으로 결정했고, 노벨리스코리아는 수요처별로 톤당 304만~306만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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