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기준금리 동결…국내외 주요상황 관망
韓銀, 기준금리 동결…국내외 주요상황 관망
  • 방정환 기자
  • 승인 2019.08.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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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연속 금리인하에 부담...향후 인하 가능성은 남겨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8월 30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내렸던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여파, 국내 경기지표 부진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2개월 연속 금리를 내리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의 금리 조정 등에 따라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남겨뒀다.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가 둔화됐고, 주요국의 국채금리와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며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설비투자 부진, 소비증가세 약화로 성장세가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7월 기준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와 농축수산물가격 하락 등으로 오름세가 0.6%로 낮아졌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9%,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1%를 나타냈다.

금통위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전망경로에 비해 하방위험이 높아져 당분간 0%대 초반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 초중반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국내외 경기둔화 우려로 가격변수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됐다. 지난 29일 기준 시장금리인 통화안정증권금리(91일물) 1.28%, 국고채금리 3년물 1.17%, 국고채 10년물 1.25%로 7월 대비 각각 0.18%포인트, 0.12%포인트, 0.14%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가(코스피)도 2,025포인트(7월)에서 1,933포인트로 크게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1,216원으로 7월(1,183원)과 비교해 크게 올랐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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