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판매, 12개월 연속 감소세…中·印 신흥국 부진

글로벌 자동차 판매, 12개월 연속 감소세…中·印 신흥국 부진

  • 철강
  • 승인 2019.09.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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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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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 판매량 719만대로 3.9% 감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수요가 부진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주요국 자동차 판매량은 719만대로 전년 동월 대비 3.9%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월별 감소율은 지난해 9월 8.5%에서 10월 3.8%, 11월 7.3%, 12월 6.9%를 보였다. 올해 들어서는 1월 8.2%, 2월 6.0%, 3월 5.0%, 4월 6.9%, 5월 7.0%, 6월 6.4%, 7월 1.5%로 감소가 이어졌다.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도 5,94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 감소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지난달 승용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7.7% 줄면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경제성장세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인도는 승용차 판매가 무려 31.6%나 축소되며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금리인상과 유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었고 지난달 발생한 홍수 때문에 수급에도 차질을 빚었다.  러시아는 지난달 판매가 1.3% 감소하며 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유럽은 8.6% 줄어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보였다.

중동지역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사정이 좋지 않으며 그나마 버티던 브라질이 8월엔 -3.4%를 기록하며 28개월 만에 감소했다. 경제성장세가 둔화하고 아마존 지역 화재로 인해 수급이 원활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은 10.9% 증가하며 2015년 10월(13.6%) 이후 47개월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일본은 10월 소비세인상 전 구매 수요로 인해 판매량이 6.7% 늘었다.

한편 한국은 지난달 국내 승용차 판매가 국산차는 10만2,319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줄었고 수입차 역시 1만8,122대로 5.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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