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에스앤엠미디어
  • 승인 2019.10.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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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자동차 완성차 생산 460만대 이후 7년간 내리막길이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 아무대책이 없다면 내년부터 L자형 장기복합불황 시대가 예고된다.

우리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는 당시 철강산업은 ‘죽음의 계곡’에 들어서게 됐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철강경기 지표를 나타내는 세계 열간압연강판(HR) 수출가격은 2008년 8월 한 때 톤당 1,113달러를 육박하다 2019년 초 톤당 380달러 수준까지 수직 하락했다.

국내 굴지의 철강회사 P사의 동남아 시장 열연강판 수출 오퍼 가격도 당시 거의 이 수준인 것으로 생각된다.
당시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을 맡았던 오창관 전무는 어려운 내수시장을 타개하기 위해 그룹장들의 거센 반대를 무릅쓰고 용단을 내렸다고 한다.

불황기에 영토를 확장해 놓아야 호경기 도래 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 정책을 쓴 것이다. 결국 2009년 3분기에 2008년에 잃어버린 수익을 1년 만에거둬들이는 쾌거를 이뤄냈다.

최근 자동차, 조선, 건설, 가전, 산업기계 등 어디 하나 좋은 것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내수경기가 꽁꽁 얼어 붙어있다.
최근 현대기아차의 외부자문단이 노사 양측에다 향후 전기·수소차의 전환에 따라 현재 인력의 40%를 줄이지 않으면 공멸할 것이라는 경고장을 내놓아 큰 충격을 주고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오는 2025년까지 생산인력을 20% 가량 감축하는 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조합이 인력 감축에 대해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이미 새로운 것을 모색하기 위한 해결책의 실마리를 마련할 것으로 풀이된다.

네덜란드 등 유럽에선 이미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휘발유와 경우 등 내연기관 자동차를 2025년부터 판매를 중단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올해 말이면 친환경차 로드맵을 발표해 전기·수소차 양산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상반기 본지 주최 철강전문가 좌담회와 세미나를 통해 간접적으로 밝혀졌지만 국내 자동차 내수시장도 2030년이면 575계획에 따라 현재의 내연기관차가 50만대, 전기차 70만대, 수소차 50만대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리터당 23㎞를 달리는 차를 만들어 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지난 8월 이후 급격하게 꺾이기 시작한 철강 내수 경기가 전방 수요산업 수요 부진과 함께 동반 부진의 늪을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소재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겠다는 가격인상 메커니즘도 제대로 작동이 안되고 있다. 중국 춘절이후 철강재 가격 상승이라는 공식과 계절적 성수기 도래에 따른 국내 철강재 수요 증가라는 공식도 깨지고 있다.

정부정책 당국자, 철강협회, 철강업계가 모두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할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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