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판재류 유통업계 “판매량 예년의 70%~80%수준”

열연 판재류 유통업계 “판매량 예년의 70%~80%수준”

  • 철강
  • 승인 2019.10.2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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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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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소형일수록, 후판 비중 클수록 어려워”...열연SSC '적자 판매 불구 판매 못 줄여‘

올해, 열간압연판재류(열연, 후판) 유통시장이 침체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예년보다 판매량이 20~30% 감소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판재류 유통업계에 따르면 열연 판재류 유통업계의 하반기 업황이 크게 부진한 상황이다. 현재, 두 유통시장 모두 지난 8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유통가격 하락과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에 빠져있다. 앞서 두 업계는 상반기 동안 실적이 크게 악화 된 바 있다.

복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일부 업체의 경우, 올해 판매 실적이 예년의 70%~80%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특히 대형업체들보다 중견 및 지역 2~3차 유통업체들의 타격이 더 컸다”고 전했다. 이들은 열연보다 후판 판매 비중이 높은 업체일수록 실적 감소폭이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형 열연 스틸서비스센터(SSC) 업체들의 매출은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은 업황 악화에 따라 수익성 확보보다 매출 확보에 더 치중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하반기 모두, 유통 마진이 악화됐기 때문에 대부분의 열연 SSC들은 올해 내내 적자 판매를 해왔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열연 SSC업계는 재고 처리 및 자금 확보를 위해 판매를 줄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 불황에도 대형 유통업체들은 월별 코일 주문량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계약상 조절이 가능한 업체들의 경우 최근 주문량을 줄이고 있다”며 “다만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시장 침체 수준에 비해선 신규 주문량을 크게 줄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열연 스틸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재고가치 하락과 자금 문제가 있더라도 우리 같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코일 주문량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며 “시장 불황을 이유로 주문을 줄인다면 열연 제조업계 및 2~3차 유통업체, 실수요 업체와의 신뢰관계가 깨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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