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불황 불구 목표달성 ‘순항’...치노에쓰앤씨, 내년 ‘남미 수출·내수 확대 계획’
특수강판 전문 유통업체 치노에스앤씨(대표 황진주)가 2020년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남미 지역으로의 제품 수출과 내수 거래처 확대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치노에스앤씨는 내마모성강판(AR Plate)과 하이망간(HI-Mn13)강판을 유통·가공 서비스하는 업체다. 고품질 중국산 제품을 공급받아 국내외 수요처에 적기 납품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산에 대한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중국 유수 철강사에 자사 5년차 이상 베테랑 직원들을 수시 파견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철강사들 입장에서도 전문화된 제품 수급에서부터 높은 특수강판 가공 역량, 국내외 넓은 판매망을 지닌 치노에스앤씨를 선호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물량과 납기일, 가격 등에서 국내 다른 특수강판 유통업체들 대비 우수한 판매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국내 철강업계의 불황은 특수강판 업계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줬다. 다만 치노에스앤씨는 고객사들로부터 제품 신뢰성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은 덕분으로 올해 목표 달성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노에쓰앤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 달성을 위해 내년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계획은 수출 분야다. 회사는 내년부터 베네수엘라와 멕시코, 볼리비아 등 남미 지역에 자사 특수강판을 수출할 계획이다. 회사가 직접 이들 국가의 발전소 사업 및 사회간접자본 사업 등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미 일부 사업은 상당 부분 진척돼 현지에서 샘플 테스트 과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치노에쓰앤씨는 국내 시장 영향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강점인 정부 대상 납품 경쟁력을 유지·강화하고, 올해 시장 진출 효과를 톡톡히 봤던 금고업 분야에 판매도 고도화 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국내 여럿 금고 제조업체들과 공급 표준화 등을 논의하고 있다.
치노에스앤씨 장문성 차장은 “특수강판 업계에서는 가격 경쟁력 못지않게 제품 신뢰도가 우선시 된다”며 “치노에스앤씨는 공급처와 수요처 모두에서 유통 노하우와 특수강판 가공 기술력,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