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부력체 탠덤공법’, 자사 수주선박 첫 적용

현대重 ‘부력체 탠덤공법’, 자사 수주선박 첫 적용

  • 철강
  • 승인 2019.11.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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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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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진수 전 92% 건조 가능 ‘공기 3일 단축 효과’...연간 비용절감효과 ‘年 8억7천만원 수준’

현대중공업(대표 가삼현, 한영석)이 생산 현장에서 공간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공법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현재 건조 중인 30만톤급 대형 PC선에 해당 공법을 첫 도입했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8도크에서 건조 중인 30만톤급 원유·화학제품운반선에 ‘부력체 탠덤(Tandem)공법’을 적용했다. 이 신공법은 방향타(Rudder) 인근에 부력체를 달아 1/3 가량만 건조된 선체도 물 위에 띄울 수 있는 기술이다. 수백억원이 드는 도크 확장 없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탠덤 공법은 건조가 마무리된 선박과 건조 중인 선박을 동시에 진수시켜 완성된 선박은 도크 밖으로 빼내고, 건조 중인 선박은 다시 도크에서 나머지 공정을 진할 수 있도록 조치된 기술이다. 기존 탬덤 공법은 8도크처럼 도크 길이(460미터)가 짧을 경우 엔진 탑재를 이유로 건조중인 선체을 절반 이상 건조해야 활용이 가능했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8도크 건조 작업 시, 선미에 쏠리는 무게 중심을 맞추고자 엔진 설치 없이 건조 선박을 진수해야 했다. 이로 인해 회사는 선박 진수 후에도 도크 작업이 몰리면서 생산 공정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신공법 도입으로 현대중공업은 1차 진수(Floating) 전에 메인엔진을 비롯해 엔진룸과 다수의 상부 구조물의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적용 결과, 공기가 3일 이상 단축됐고, 최종 진수(Launching) 때까지 전체 공정률이 92% 수준으로 높아졌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8억7천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은 부력체 템덤공법을 생산원가 절감 및 수주 경쟁력 향상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이 공개한 부력체 탠덤공법 사진(선미 하단 회색). 선체에 부력체를 달아 기존 탠덤 공법의 작업 효율을 높였다.
현대중공업이 공개한 부력체 탠덤공법 사진(선미 하단 회색). 선체에 부력체를 달아 기존 탠덤 공법의 작업 효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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